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주방 일처리 마음에 안들어" 20대 지적장애 직원에 뜨거운 떡볶이 국물 붓고 냄비로 지진 30대 형제
3,193 35
2024.10.05 11:00
3,193 35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특수상해와 특수상해교사, 사기, 공갈, 특수절도, 특수강요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29)·B(31)씨 형제에게 각 징역 4년과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또 A씨가 운영하는 치킨집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C(27)씨에게는 특수상해 혐의만 적용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7월 28일부터 같은 해 11월 중순까지 원주의 한 치킨집에서 종업원 D(24)씨가 늦게 출근하거나 주방 보조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단독 폭행하거나 친형인 B씨, 종업원 C씨와 공동 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2022년 11월 중순 길이 26㎝의 스패너로 D씨의 엉덩이, 머리, 어깨 등 전신을 여러 차례 내려쳤고, 같은 달 말에는 책상에 왼팔을 올리게 해 망치로 내리치고 피하면 얼굴과 머리를 때려 각각 전치 6주의 상해를 입었다.


같은 해 11월 중순 또 다른 종업원으로부터 50만원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은 A씨는 '그냥 빌려줄 수 없고 D를 때리면 1원으로 계산해 금액만큼 주겠다'고 말하는 등 종업원으로 하여금 스패너로 D씨를 때려 상해를 입히도록 교사했다.

A·B씨 형제는 그해 10월 22일 D씨가 근무 중 도망갔다는 이유로 치킨집 화장실로 데리고 가 옷을 벗게 한 뒤 끓인 물을 D씨의 오른팔에 붓고 뜨거운 냄비에 10초간 팔을 지지는 등 전치 3주의 2도 화상을 입힌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이에 더해 C씨는 D씨가 반성문을 쓰고도 계속 출근하지 않자 그해 10월 말 '근무지에서 도망가면 1억6천만원을 지불한다'는 내용의 차용증에 서명하게 하고 흉기로 엄지손가락을 스스로 찌르게 해 흐르는 피로 지장을 찍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작성한 차용증대로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D씨의 어머니 주거지에 침입해 안방 출입문을 강제로 열어 현금 70만원을 훔쳤고, D씨에게 겁을 줘 발급받은 신용카드로 100만원어치의 물품을 결제한 사실도 공소장에 담겼다.

이들은 지능지수가 다소 낮은 경도의 지적장애라는 점을 악용해 종업원인 D씨를 상대로 착취하고 다양하고 많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형제 등의 범행으로 피해자 D씨는 오른쪽 귀의 변형이 왔고, 뜨거운 떡볶이 국물을 부어 다친 오른팔은 광범위한 화상을 비롯해 여러 흉터가 남았다.

박 부장판사는 "타인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피해자를 수단으로만 취급해 이뤄진 범행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훼손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특히 A씨의 범행 횟수가 많고 범행 종류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가해 정도도 무겁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종업원 C씨는 가담 정도가 가장 가볍고 피해자가 처벌 불원의 뜻을 밝힌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https://naver.me/FY3XNpVc

목록 스크랩 (0)
댓글 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멜론🍈] 맡겨줘 덬들의 인생 플리,,,✨100만원, MMA티켓, 맥북까지! 선물과 함께 찾아왔어요🎶 99 00:06 9,04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906,9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589,32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540,41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895,9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816,64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39,2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04,02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92,31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59,8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0972 기사/뉴스 '흑백요리사' 대박 나니 함께 웃는 JTBC, 왜? [MD포커스] 1 14:16 321
310971 기사/뉴스 '무릎 부상' 투어스 지훈 측 "아직 회복 NO, 안무 소화 어려워" [공식] 9 13:37 1,001
310970 기사/뉴스 윤여정 “이병헌에 ‘아카데미 갈 거냐’ 했는데 내가 받아” 민망(최화정이에요) 3 13:24 1,015
310969 기사/뉴스 "쪽팔릴 것 없다"..‘나저씨’ 감독·박호산, 故이선균 기리며 울분→누리꾼 반응 분분 [Oh!쎈 이슈] 28 13:21 1,377
310968 기사/뉴스 류승룡·설경구·정우 신작 줄줄이…韓영화, 10월이 격전지 [N초점] 1 13:19 320
310967 기사/뉴스 씨엔블루, 미니 10집 트랙리스트 공개..멤버 전원 자작곡 참여 4 13:18 292
310966 기사/뉴스 [단독]필리핀 가사관리사 월급 2번 나눠 지급·통금 해제 108 13:17 7,221
310965 기사/뉴스 “‘무한도전’ 20주년 특집 준비중” 유재석 박명수 긍정적→하하 고민(차은수) 247 13:05 17,798
310964 기사/뉴스 ‘진품명품’ 출연하던 감정위원, 문화유산 밀반출 혐의로 검찰 송치 24 13:03 2,833
310963 기사/뉴스 청소년 마약사범 최근 6년간 1600명 넘어...그중 여성이 70% 28 12:59 2,282
310962 기사/뉴스 나랏돈으로 순금·상품권 등 2억원 쓴 공무원…그림판으로 전표 위조 7 12:54 1,655
310961 기사/뉴스 [속보] 레바논 체류 국민 등 97명 태운 군수송기 서울공항 도착 5 12:54 2,876
310960 기사/뉴스 반려견 카페서 다리 물려 질질, 신경 손상 처참…가해犬 보호자 사과 없어 충격(동훌륭) 10 12:02 1,948
310959 기사/뉴스 다 미쳤네요, ‘지옥2’[한현정의 직구리뷰] 21 11:57 2,480
310958 기사/뉴스 인어공주 할리 베일리♥DDG 2년만에 결별 "충격", 아들까지 낳았는데…[해외이슈] 4 11:19 5,244
310957 기사/뉴스 '성악 어벤져스' 라포엠, 오늘(5일) 워싱턴서 미국 투어 돌입 2 11:12 533
» 기사/뉴스 "주방 일처리 마음에 안들어" 20대 지적장애 직원에 뜨거운 떡볶이 국물 붓고 냄비로 지진 30대 형제 35 11:00 3,193
310955 기사/뉴스 NCT WISH, ‘Steady’로 ‘데뷔 후 첫 지상파 1위’ 3 10:55 660
310954 기사/뉴스 2025년도 넷플릭스 영화 라인업 공개 28 10:54 3,702
310953 기사/뉴스 [단독] 곽도원 주연 '소방관', 드디어 관객 만난다…11월 개봉 확정 15 10:20 3,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