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물 달랬더니 천원 생수병을?…외국인 상대 'K-바가지' 현장 점검
1,503 0
2024.10.05 02:22
1,503 0

https://www.youtube.com/watch?v=aZmUnjf7KrE

 

큰 기대 속에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 실망하고 여행을 망치게 되는 게 외국인만 차별하는 '바가지'를 경험할 때입니다.

택시부터 유명 시장까지 잊을 만하면 '외국인 상대 바가지' 논란이 불거지는데, 밀착카메라 정희윤 기자가 외국인 관광객으로 가장해 직접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기자]

한국에 온 지 두 달 차인 중국인 유학생 리즈민 씨와 제가 '서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으로 변신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까다로워한다는 택시 타기.

승객이 몰리는 때라 일반택시는 잡기 어렵고 그나마 서 있는 건 대부분 모범택시입니다.

모범 택시를 처음 본다는 리즈민 씨는 요금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없어 당황합니다.

[리즈민/중국인 유학생 : 남산? 얼마예요? {미터. 미터.} 어…미터기 비싼가요?]

지난 2020년까지 서울 시내 모범택시는 승객이 탑승 전에도 요금을 알 수 있게 겉면 유리창에 요금표를 붙여야 했지만, 이 제도가 폐지되면서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루카스/프랑스 관광객 : (개인택시와 모범택시) 차이를 몰랐어요. 이제 당신이 말해줘서 알게 됐네요. 이걸 모르는 채로 집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탔는데 돈을 많이 내게 되는 건 불공정합니다.]

조금 더 친절하게 정보가 안내되었으면 하는 지점입니다.

다음은 광장시장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주는 음식 양과 가격을 둘러싼 바가지 논란이 끊이질 않자, 지난해 말 서울시는 상인들에게 '정량 표시'를 설득했습니다.

하지만 이걸 받아들이는 가게는 거의 없었습니다.

리즈민 씨와 간 분식집도 마찬가지.

메뉴판을 봐서는 몇 인분을 시켜야 할지 감이 안 옵니다.

[리즈민/중국인 유학생 : 저희 이거 시키고 싶은데요. 2명이면 어떻게 시키면 될까요?]

음식을 주문한 후 물을 달라고 하자, 1000원 가격표가 붙은 생수병을 가리킵니다.

[리즈민/중국인 유학생 : 물 있나요? 어디 있나요? 어…무료는 없나요?]

그제야 있다고 말합니다.

[상인 : 아 있어요. '퍼블릭 워터'(Public water) 있어요.]

[리즈민/중국인 유학생 : 우리가 영상을 찍고 있는 걸 알아서 공짜 물이 있다고 알려준 것 같아요.]

QR코드를 찍으면 음식 사진과 가격이 나오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에겐 큰 도움이 안됩니다.

[알리나/러시아 관광객 : 저는 이게 얼마큼의 양인지, 많은 건지 적은 건지 사진을 보고서는 이해가 안 가요.]

시장 초입에 있는 가게 스무 곳 중, 정량 표시를 한 가게는 딱 한 곳뿐.

이 상인은 '바가지' 이미지가 굳어지는 게 억울할 수밖에 없습니다.

[임순희/정량 표시한 광장시장 상인 : 억울하죠.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상인들) 때문에 우리도 피해 보잖아요. 그 사람들을 고쳐야 해요.]

광장시장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 여론은 점차 나빠지는 모양새입니다.

[토마스 기스라송/벨기에 : 광장시장을 비판하는 몇몇 유튜버들이 있었어요. 한 유튜버는 음식을 먹고 7000원을 냈는데 다른 관광객한테는 1만원을 받은 걸 봤다고 했어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1302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목소리의 형태> 야마다 나오코 감독 신작! 10월 감성 끝판왕 애니메이션 <너의 색> 예매권 이벤트 102 00:07 3,98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903,4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581,62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528,72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884,2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814,24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36,6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03,38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90,2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58,0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 기사/뉴스 물 달랬더니 천원 생수병을?…외국인 상대 'K-바가지' 현장 점검 02:22 1,503
310920 기사/뉴스 스튜디오드래곤 대표 "'사랑의 불시착' 넷플릭스 美 본사와 공동제작" 6 02:19 2,240
310919 기사/뉴스 백예린 '표절 저격' 당한 신인 작곡가 "안 베꼈다, 낙인 두려워" 반박 [엑's 이슈] 36 02:15 2,885
310918 기사/뉴스 농협, 성희롱 등 중징계 퇴직자 10명에 명퇴금 28억원 지급 9 02:14 1,443
310917 기사/뉴스 돌연 순방 연기에 '억소리' 위약금…또 '국가 비상금' 써서 해외 가기로 135 01:45 9,116
310916 기사/뉴스 '무관중'이라더니 황제 관람? JTBC 김 여사 보도에 문체부 '발끈' 11 01:07 1,760
310915 기사/뉴스 尹정부, 4년간 용산어린이정원에 1500억 혈세 투입 42 00:51 2,499
310914 기사/뉴스 "이란 내 '모사드' 잡는 비밀부대 책임자, 이스라엘 첩자였다" 2 00:43 1,349
310913 기사/뉴스 뉴스룸 기자님이 유아차를 끌고 서울 지하철을 이용해 봤다고 함.yt 4 00:41 1,557
310912 기사/뉴스 [단독] 고소영, 13년만에 TV예능 전격 복귀…별장서 손님 맞는다 7 00:34 1,926
310911 기사/뉴스 “입사 1년 만에 20kg 쪘다”…공감되는 ‘과로 비만’ 40 10.04 5,460
310910 기사/뉴스 도산대로·숙대입구 …'흑백요리사' 보니 새 핫플 보이네 6 10.04 2,822
310909 기사/뉴스 [속보]10대 여성청소년 '묻지마 살해' 박대성 범행 20분 전 경찰과 면담 28 10.04 6,084
310908 기사/뉴스 “일장기 밟으면 오성홍기 무료로 드려요”…논란의 中 ‘반일 행사’ 11 10.04 1,533
310907 기사/뉴스 쯔양 유튜브 복귀 "더이상 살 수 없을 줄…응원으로 버텨" [소셜in] 11 10.04 2,248
310906 기사/뉴스 [단독] 교제폭력 신고 하루 233건, 올해 8만 건 넘길 듯…범죄 폭증에도 처벌은 '사각' 14 10.04 942
310905 기사/뉴스 쯔양 "살아갈 수 없을 줄, 과분할 정도 응원"…복귀 소식 알려 14 10.04 2,379
310904 기사/뉴스 타일라 "한국 팬들 대단해" 감탄…이영지도 팬심 고백 1 10.04 1,570
310903 기사/뉴스 문희준, ‘100만 안티’ 세력 당시 언급…“故 신해철, 집에만 있던 저 불러 밥 사줘” 23 10.04 2,836
310902 기사/뉴스 익산시 신청사 준공 및 종교실 개원 기념 감사예배 열려 7 10.04 1,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