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산해경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1시 15분쯤 음주 상태로 하리 항·포구를 산책하던 40대 여성이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다.

일행인 남성이 이 여성을 구조하기 위해 입수했으나 실패하고 함께 표류했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한국해양대 해사대학 항해융합학부 학생 장봉준·김세윤 씨는 물에 빠진 사람들을 발견, 인명구조함에서 구조장비(드로우백)를 꺼내던지는 등 초동 조치를 한 뒤 인근 부산해경 영도파출소로 뛰어 가 신고했다.

이어 이들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 익수자들이 인명 구조장비를 잡도록 유도·인양한 뒤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해경의 구조활동을 도왔다고, 구조된 이들은 응급처치받은 뒤 귀가했다고 한다.

해경은 위급한 상황에서 시민 생명을 적극 구조한 이들 학생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김형민 부산해경서장은 "야간에 인적 드문 시간에 타인의 위급한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처한 행동은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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