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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과 최동석이 쌍방 상간 소송으로 연일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알린 지 1년. 별거와 합의 실패의 결과는 서로를 향한 총구에 불을 붙이게 됐다.
앞서 박지윤 최동석은 지난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파경 소식을 알려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박지윤 최동석은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하고 별거에 들어갔고, 두 자녀의 양육권과 친권을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이혼 소송에 접어들었다. 이혼 조정이 진행중인 가운데 박지윤은 현재 아이들의 임시 양육자로 지정돼 있고, 최동석은 면접 교섭을 통해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혼을 알린 후 최동석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이 생일날 홀로 파티 참석", "한 달 카드값 4천500만원" 등 박지윤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수차례 게시해 이목을 끌었다. 지난 7월 30일 종영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이혼 사실을 기사를 보고 알았다" 등 아내 박지윤에게 이혼의 원인이 있는 듯한 발언으로 이슈가 됐다.
이에 반해 박지윤은 침묵을 유지했다. 차분하게 스케줄을 소화하고 평소와 다름없이 공구 관련 메시지를 올리며 일상을 보낸 것. 이혼 발표 당시 그는 “오랜 기간 고민한 끝에 최동석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며 “갑작스러운 부모의 일로 상처받을 아이들이 확인되지 않은 말과 글로 두 번 상처받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물론 두 사람의 소셜미디어 활동에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아이들과 보내는 일상이다. 임시 양육자인 박지윤도 주말마다 아이들을 만나는 최동석도. 앞다퉈 아이들과 보내는 '행복한 일상' 전시를 이어갔다. 경쟁을 하듯 올라오는 게시글에 양육권, 친권 분쟁을 의식한 행동이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
문제는 박지윤과 최동석이 유명인 부부였던 만큼, 이혼과 소송 과정이 모두 적나라하게 노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선, 아이들이 상처 받지 않을 '어른스러운' 선택은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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