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야한 책 본다" 체벌…제자 투신 숨지게 한 교사 징역형 집유 확정
22,303 326
2024.10.04 15:08
22,303 326

대법원 3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중학교 교사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선고한 원심을 지난달 12일 확정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경북 포항의 중학교 도덕 교사였던 A씨는 지난 2019년 3월 25일 2교시 수업시간에 자율학습을 지시한 뒤 3학년 B군이 소설책을 읽자 "야한 책을 본다"며 20분간 엎드려뻗쳐 체벌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B군이 읽고 있던 책은 중·고교생이 흔히 접하는 대중소설이었습니다. A씨는 B군의 해명에도 20명가량의 동급생에게 책 중간에 나오는 삽화를 보여주며 "B군이 야한 책을 보는데 이 그림이 선정적이야 아니야?"라고 질문했습니다.

또 A씨는 B군에 대한 체벌을 이어가면서 다른 학생에게 해당 책을 건네주고 "야한 거 나오는지 체크해라"라며 선정적인 부분을 찾아내도록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B군은 체벌 직후 3교시 체육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홀로 교실에 남아 있다가 도덕 교과서에 따돌림을 받게 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남긴 뒤 학교 건물 5층에서 투신해 숨졌습니다.

이후 재판에 넘겨진 A씨는 정당한 훈육이었다고 주장했지만, 1심 재판부는 A씨가 정서적 학대행위를 했다고 보고 징역 10개월을 선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습니다.

2심 재판부도 A씨가 공개된 교실에서 20분간 학교에서 허용하지 않는 체벌을 지속한 점은 정서적 학대에 해당한다며 "교육적인 의도로 보이긴 하나 사회 통념상 정당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습니다.

다만 2심 재판부는 "이 사건 이전까지 A씨가 B군과 우호적인 관계에 있었고, B군의 자살을 예견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며 1심을 파기한 뒤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으로 감형했습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형이 무거워 부당하다는 취지의 A씨 주장은 적법한 상고이유가 되지 못한다"며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12931?sid=102

 

그 라노벨 가지고 난리쳤던 그 사건 맞음

목록 스크랩 (0)
댓글 3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VDL💜] 메이크업도, 모공도 안녕~ VDL 퓨어 스테인 포어 컨트롤 클렌징 오일 체험 이벤트 469 10.01 37,16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89,07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568,0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517,69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876,92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811,7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34,69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00,6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86,76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51,0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7434 이슈 뉴발란스 새로운 모델 17:29 1
2517433 이슈 저희 집안은 매우 보수적인 집안이었어요 17:29 82
2517432 이슈 믿었던 아몬드의 충격적인 배신 17:29 152
2517431 기사/뉴스 예전 모습 생각도 안 나…피프티 피프티, 기특한 꽃길[엑's 초점] 1 17:28 39
2517430 이슈 김종국이 듣고 찐인지 판단해주는 짠돌짠순이 썰.jpg 17:28 113
2517429 이슈 좋아하는 사람은 환장하고 먹는다는 우리나라 희귀 식재료 17:28 142
2517428 기사/뉴스 ‘가브리엘’ 제니, “삶에 지칠 때 생각날 것” 엄마 메시지에 ‘눈물’ 17:27 177
2517427 이슈 연기자 데뷔가 아니었지만 대중들에게 호감배가 됨.jpg 7 17:27 322
2517426 이슈 요즘 한국 날씨 특.jpg 2 17:27 201
2517425 이슈 Q. 당신의 인생드라마는 무엇입니까 3 17:27 52
2517424 이슈 하나만 고른다면, 으른 남자 VS 직진 순수남.jpg 2 17:27 119
2517423 이슈 누군지 말안해줘도 알겠는 비욘세 & 셀레나 고메즈 & 빌리 아일리시 엄마 2 17:26 236
2517422 이슈 김숙의 혼자 살기 메뉴얼 2 17:26 399
2517421 이슈 누군지 말안해줘도 알겠는 비욘세 & 셀레나 고메즈 & 빌리 아일리시 엄마들 6 17:25 301
2517420 정보 피프티피프티 그래비티 멜론 일간 추이...jpg 5 17:24 482
2517419 이슈 조커: 폴리 아 되 로튼토마토 팝콘지수 등록됨 2 17:24 252
2517418 기사/뉴스 ‘오마이걸 출신’ 공지호, SBS 새 드라마 ‘보물섬’ 출연 확정… 정극 연기 데뷔 9 17:24 325
2517417 이슈 다시봐도 황당한 오원춘 무기징역 이유jpg 6 17:24 572
2517416 이슈 한국에서는 생소한 개념인 머드룸 (mudroom).jpg 3 17:23 665
2517415 기사/뉴스 고물상 아버지가 가져온 '끔찍한 그림'…'90억' 피카소 작품이었다 4 17:23 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