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서 단독 콘서트
투애니원은 4∼6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약 10년 만에 단독 콘서트 '웰컴 백 인 서울(Welcome Back In Seoul)'을 연다. 밴드 연주와 함께 펼쳐질 이번 공연에서 멤버 네 명은 히트곡을 팬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서울 3회 공연은 모두 매진됐다.
박봄은 이번 공연에 대해 "이런 날이 오기를 기다렸고 꿈만 같다"고 했다. 공민지는 "모두 어안이 벙벙한 상태"라면서 "무대에 서기까지는 확실하게 느낌이 오진 않을 것 같다. 그동안 네 명이 무대에 서있는 모습으로 꿈을 많이 꿨다. 그게 실제로 이뤄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지 않나. 굉장히 기대가 되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다라박은 서울에서 시작해 일본, 필리핀, 대만 등으로 이어지는 이번 투어에 대해 "새로운 것을 준비하기보다는 투애니원이 원래 해왔던 것을 다시 보여드리자는 생각이 컸다"고 했다.
씨엘도 "공연의 뿌리로 가져가고 싶은 것은 '클래식한' 투애니원의 모습 그 자체"라고 했다. 그는 "과거 투어를 할 때는 안무를 바꾼다든지, 편곡을 한다든지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면, 이번에는 '오리지널' 투애니원의 음악, 여러분이 기대한 투애니원 무대의 정수만을 담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민지는 "예전에 항상 해온 것들이지만 또 다른 모습과 컨디션으로 임하고 있다"며 "멤버들도 더 어른이 됐고, 같은 공간에 다른 사람으로서 들어온 순간이라 많은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2016년 해체 후 솔로 앨범을 내거나 TV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하며 독자적인 활동을 했다.
씨엘은 "각자 활동하다가 오랜만에 함께 연습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한순간 한순간이 소중하다"며 "예전에는 이 시간들이 그저 당연하게만 느껴졌는데, 지금은 소중하고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고 했다.
산다라박 또한 "7월부터 연습을 했는데 공연장에 들어서서 무대에 오르면 연습실과 지금의 추억들이 더 그리워지지 않을까 싶다"며 "벌써부터 아쉽다"고 말했다.
씨엘은 데뷔 15주년에 대해 "숫자로는 15주년이지만, 내 마음은 여전히 6년 차인 기분"이라며 "기다림 끝에 서로 다시 만나게 됐으니 그 이상의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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