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배고파서 불 끄겠나… 소방관 한끼 3천원대 수두룩
2,977 37
2024.10.03 20:28
2,977 37
toGLqU

울산 지역의 한 소방서에서 지난달 26일 조식으로 제공된 급식 실제 사진. 흰쌀밥에 계란후라이, 고추장, 배추김치, 사골국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한병도 의원실, 소방청 제공





소방공무원의 한 끼 급식단가가 3000원 초반대에 불과한 곳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체계적으로 식단을 관리해줄 영양사가 없거나 심지어 ‘식단표’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곳도 많았다. 지역별 지원도 제각각이어서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부실급식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 A소방서의 경우 한 끼 단가가 불과 3112원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 B소방서는 3852원, 전북 C소방서는 3920원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소방청에서 전국 241개 소방서 중 지역별로 1곳을 표본으로 선정해 조사한 결과다. 시도별 전체 평균 가격은 아니다.




bCjvQj

지난달 전국의 소방서에서 제공된 급식 가운데 사진상으로 보기에 다소 부실해 보이는 식판 사진들. 한병도 의원실, 소방청 제공.




3000원대 급식 단가는 주로 4000원대에 형성돼있는 편의점 도시락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다. 서울시 공립고등학교의 무상급식 단가(5398원), 서울시 결식우려아동 급식단가(9000원)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전남 D소방서, 강원 E소방서, 울산 F소방서, 서울 G소방서는 한 끼 급식 단가가 4000원대에 머물렀다.


급식 단가는 소방서별로 최대 2.2배까지 차이가 났다. 이처럼 급식단가가 지역별로 천차만별인 이유는 각 시도별로 소방공무원 급식예산 지원 범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무원 정액급식비가 일반 행정 공무원의 경우 한 달 20식(하루 두 끼)을 기준으로 하는 반면, 현업 공무원(3교대 근무자)의 경우 한 달 30식(하루 세 끼)을 기준으로 하다 보니 한 끼 단가가 크게 떨어진다. 소방관은 내근직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현업 공무원로 분류된다. 일반 근무자의 1식 단가는 7000원인 반면, 현업 공무원의 1식 단가는 4666원에 불과하다.


균형 있는 식단과 위생관리를 위한 영양사가 아예 배치되지 않은 지역도 있었다. 전남 지역 소방서에는 아예 영양사가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경북·제주 지역의 소방서에는 영양사가 1명에 불과했다. 아예 ‘식단표’조차 없는 상태로 급식이 이뤄지는 곳도 많다고 한다.


한 의원은 “소방관의 한 끼 식사는 ‘국민을 구하는 힘’으로 이제는 소방력을 저해하는 부실급식을 끝내야 할 시점”이라며 “소방청은 인사혁신처와 현업근무자 정액급식비 인상 논의를 시작으로 시·도별 급식체계 전수조사 및 조례 제정을 통해 급식체계 일원화 추진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판 기자




https://v.daum.net/v/20241003183220712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세타필] 세븐틴 디노 PICK! 환절기 가려움 극복 로션 <NEW 세타필 세라마이드 로션> 300인 체험 이벤트 840 10.01 37,75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74,85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545,2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96,65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858,1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99,17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27,82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88,62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80,19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43,7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6741 유머 거대한 탈덕 직전 송...jpg 22:29 192
2516740 이슈 하는 것마다 유행시켰던 90년대 김희선 2 22:28 120
2516739 이슈 80만뷰 되어가는 이은지 - 경고 (With. 이영지)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 1 22:28 66
2516738 기사/뉴스 출출할 때 땅콩, 잼 대신 땅콩버터 먹었더니... 혈관·노화에 변화가? 3 22:27 421
2516737 유머 박재범 인스타 with 랄랄 67세 이명화 아주머님ㅋㅋ 4 22:24 727
2516736 이슈 러닝크루 규제 조치가 과도하다는 러닝크루들 23 22:24 1,608
2516735 유머 붐업을누르려했으나갑자기창문사이를통해시속29384km의강풍이불어내마우스를강타하여붐따쪽으로향하게하였고,그순간엄청난순발력을발휘해다시붐업쪽으로마우스를향하도록하였으나,갑자기싱하형이나타나엄청난속도로철곤을휘둘러내마우스를박살내버리는바람에결국엔눈팅족이되는줄알았지만,마우스를박살내는찰나의순간에결국붐따를눌러버리는바람에붐따 ㄱ- p 10 22:23 432
2516734 이슈 11년 전 어제 발매된_ "Very Good" 3 22:22 103
2516733 이슈 최근 폼 돌아온 고경표 9 22:21 1,593
2516732 이슈 르세라핌 은채 위버스 업뎃 8 22:21 527
2516731 이슈 나솔 20기즈✨2편ㅣ정숙 출연료 최초 공개, 아프리카어(?) 헌팅썰, 🫢영식's 백전백승 플러팅, 영자광수 러브스토리💗, 초등쌤 순자의 mbti까지 22:21 277
2516730 기사/뉴스 고개 숙인 이승엽 감독…2년 연속 PS 진출에도 무승 고배 1 22:19 371
2516729 유머 [MLB]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운 홈런 18 22:18 652
2516728 이슈 [로드투킹덤] ONEUS(원어스) - 영웅(英雄; Kick It) (원곡 : NCT 127) 오늘 방송분 3 22:18 240
2516727 기사/뉴스 최원영·최무성, 무적 ‘아빠즈’ 변신 어떨까…‘조립식 가족’ 9일 첫방 22:16 218
2516726 이슈 카카오맵 안뜬다고 그냥 돌아간 소방관.jpg 21 22:16 2,281
2516725 기사/뉴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해외 영화제서 잇단 러브콜 22:14 381
2516724 유머 검도하는 친구가 야구를 하면.. 19 22:14 1,778
2516723 유머 ㄹㅇ 육성으로 "감사합니다" 하고 밥먹는 고양이 14 22:13 993
2516722 이슈 ??? : 이거 아리아나 그란데 계정으로 올라왔으면 빌보드 차트 갔다 ㄹㅇ.jpg 22:12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