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배고파서 불 끄겠나… 소방관 한끼 3천원대 수두룩
2,900 36
2024.10.03 20:28
2,900 36
toGLqU

울산 지역의 한 소방서에서 지난달 26일 조식으로 제공된 급식 실제 사진. 흰쌀밥에 계란후라이, 고추장, 배추김치, 사골국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한병도 의원실, 소방청 제공





소방공무원의 한 끼 급식단가가 3000원 초반대에 불과한 곳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체계적으로 식단을 관리해줄 영양사가 없거나 심지어 ‘식단표’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곳도 많았다. 지역별 지원도 제각각이어서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부실급식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 A소방서의 경우 한 끼 단가가 불과 3112원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 B소방서는 3852원, 전북 C소방서는 3920원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소방청에서 전국 241개 소방서 중 지역별로 1곳을 표본으로 선정해 조사한 결과다. 시도별 전체 평균 가격은 아니다.




bCjvQj

지난달 전국의 소방서에서 제공된 급식 가운데 사진상으로 보기에 다소 부실해 보이는 식판 사진들. 한병도 의원실, 소방청 제공.




3000원대 급식 단가는 주로 4000원대에 형성돼있는 편의점 도시락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다. 서울시 공립고등학교의 무상급식 단가(5398원), 서울시 결식우려아동 급식단가(9000원)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전남 D소방서, 강원 E소방서, 울산 F소방서, 서울 G소방서는 한 끼 급식 단가가 4000원대에 머물렀다.


급식 단가는 소방서별로 최대 2.2배까지 차이가 났다. 이처럼 급식단가가 지역별로 천차만별인 이유는 각 시도별로 소방공무원 급식예산 지원 범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무원 정액급식비가 일반 행정 공무원의 경우 한 달 20식(하루 두 끼)을 기준으로 하는 반면, 현업 공무원(3교대 근무자)의 경우 한 달 30식(하루 세 끼)을 기준으로 하다 보니 한 끼 단가가 크게 떨어진다. 소방관은 내근직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현업 공무원로 분류된다. 일반 근무자의 1식 단가는 7000원인 반면, 현업 공무원의 1식 단가는 4666원에 불과하다.


균형 있는 식단과 위생관리를 위한 영양사가 아예 배치되지 않은 지역도 있었다. 전남 지역 소방서에는 아예 영양사가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경북·제주 지역의 소방서에는 영양사가 1명에 불과했다. 아예 ‘식단표’조차 없는 상태로 급식이 이뤄지는 곳도 많다고 한다.


한 의원은 “소방관의 한 끼 식사는 ‘국민을 구하는 힘’으로 이제는 소방력을 저해하는 부실급식을 끝내야 할 시점”이라며 “소방청은 인사혁신처와 현업근무자 정액급식비 인상 논의를 시작으로 시·도별 급식체계 전수조사 및 조례 제정을 통해 급식체계 일원화 추진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판 기자




https://v.daum.net/v/20241003183220712

목록 스크랩 (0)
댓글 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잇츠스킨] 난 대학시절 감초를 전공했단 사실! #감초줄렌 패드 2종 체험 이벤트💙 452 10.01 28,99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74,85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545,2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95,35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858,1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99,17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27,82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88,62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80,19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43,7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6731 유머 [MLB]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혼랑스러운 홈런 22:18 15
2516730 이슈 [로드투킹덤] ONEUS(원어스) - 영웅(Kick It) (원곡 : NCT 127) 오늘 방송분 22:18 25
2516729 이슈 흑백요리사 팀전 미션 제작진들이 너무 쉽게 생각한 듯 (스포ㅇ 22:17 540
2516728 기사/뉴스 최원영·최무성, 무적 ‘아빠즈’ 변신 어떨까…‘조립식 가족’ 9일 첫방 22:16 74
2516727 이슈 카카오맵 안뜬다고 그냥 돌아간 소방관.jpg 1 22:16 410
2516726 기사/뉴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해외 영화제서 잇단 러브콜 22:14 199
2516725 유머 검도하는 친구가 야구를 하면.. 8 22:14 608
2516724 유머 ㄹㅇ 육성으로 "감사합니다" 하고 밥먹는 고양이 8 22:13 448
2516723 이슈 ??? : 이거 아리아나 그란데 계정으로 올라왔으면 빌보드 차트 갔다 ㄹㅇ.jpg 22:12 759
2516722 이슈 병아리 중학생 밴드의 반전실력 22:12 271
2516721 이슈 현재 반응터진 올해 교보문고 손글씨 대회 수상작.JPG 18 22:11 2,714
2516720 기사/뉴스 '57세' 신현준 "아이들 배변 훈련하다 내가 싼 적 있다" ('꽃중년')[Oh!쎈 포인트] 2 22:10 314
2516719 유머 어이없는 털뭉치.x 1 22:06 801
2516718 유머 강레오 : 넌 조림 밖에 못하냐? 최강록 : (아니효) 7 22:06 1,711
2516717 이슈 2화만에 티빙 점유율 70% 찍은 스테파 12 22:05 1,720
2516716 이슈 박정민, 불공평한 자리 배치에 대한 의혹 제기…"옳지 않다는 생각 계속해" 33 22:04 3,457
2516715 이슈 내일 18시에 발매하는 키스오브라이프 선공개곡 22:03 244
2516714 기사/뉴스 📰피해자 살점 365조각, 엽기적 살인…"살릴 수 있었는데" 탄식📰 29 22:00 3,288
2516713 이슈 오늘자 포옹하는 박보영 신혜선 3 21:59 1,659
2516712 이슈 오늘자 엠카 샤이니 키 얼굴.x 18 21:56 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