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KBS 시사교양 피디들, 조직개편 반발 보직사퇴
1,783 5
2024.10.03 20:17
1,783 5
3일 한국방송 노사의 설명을 들으면, 한국방송 제작1본부에서 팀장을 맡고 있는 시사·교양 피디 16명은 지난 2일 회사의 일방적 조직개편에 항의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보직사퇴 뜻을 밝혔다.


팀장단은 성명에서 “이번 개편으로 인해, 그동안 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케이비에스 시사교양 프로그램들은 크게 축소되거나 사라질 것”이라며 “구성원의 우려와 요구를 무시한 경영진의 결정에 참담함을 느끼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제작진과 함께 케이비에스 프로그램의 경쟁력과 공적 기능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사쪽 대응에 따라 본부장 회의 전면 거부 등 추가 행동도 검토할 계획이다.

제작1본부 소속 한 피디는 이날 한겨레와 한 전화 통화에서 “박민 사장 취임 이후 세월호 참사 10주기 특집 다큐멘터리 불방이나 ‘역사저널 그날’ 방영 중단 사태 등 시사프로그램 제작·편성을 두고 과거에 볼 수 없었던 비합리적 의사결정이 이어졌다”며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이 시사교양국에서 ‘시사’를 떼어내 이를 보도본부로 옮기는 건데, 이렇게 되면 피디들이 새로운 시사프로그램을 기획한다 하더라도 ‘그건 너희 업무가 아니야’ 이런 식으로 막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방송 이사회는 지난달 25일 한국방송 사내 3개 노조(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본부, 한국방송 노동조합, 한국방송 같이노동조합)가 반발하는 가운데, 여권 이사의 찬성만으로 박민 사장이 제출한 조직개편안(직제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는 제작1본부 산하 시사교양국에서 시사 기능을 뺀 ‘교양다큐센터’를 신설하고, 추적60분 등 시사프로그램의 제작은 보도본부로 이관한다는 내용이다. 조직개편 이행 시기는 오는 11월 초로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해 시사교양국 피디는 “과거 이명박 정부 때도 추적60분을 보도본부로 보낸 적이 있는데, 그 뒤 아이템 검열과 과도한 원고·편집 데스킹 논란이 일었다”며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똑같은 사태가 반복될 것이라는 피디들의 우려가 많다”고 전했다. 추적60분은 김인규 전 사장 재직 기간이었던 2010년 보도본부로 이관된 뒤, 같은 해 12월 ‘4대강 사업권 회수 논란’ 편이 방송 하루 전 불방 결정되는 등 제작 자율성 침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한국방송 사쪽은 조직개편 배경을 묻는 한겨레의 질의에 “케이비에스가 직면한 위기를 타개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조직개편이 필수적”이라는 내용의 ‘조직개편안 이사회 의결 관련, 사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9월26일)을 답변 대신 보내왔다. 시사·교양 피디의 보직사퇴에 대해선 “공식 입장이 없다”고 답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0986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돌비 코리아] 지금 돌비 애트모스 음원 들어보고 경품 응모하자! 💜 1 00:09 13,22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79,60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97,91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709,64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111,79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88,88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65,01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5 20.05.17 4,853,9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19,4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62,1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7371 이슈 미국, 유럽 경제 규모 비교.jpg 20:49 84
2557370 이슈 최근 너무 예뻐서 떡상한 여장 남자 유투버 4 20:48 821
2557369 이슈 "그냥 월 100만원만 벌래요"…2030 '돌변'한 이유 7 20:47 840
2557368 이슈 오늘자 자컨에서 나온 아이유 시선에서의 상암콘 관객 시야샷 2 20:46 690
2557367 이슈 좋아하는 사람은 진짜 찬양하는 음식 14 20:45 802
2557366 이슈 무한도전 20주년 달력 나옴 41 20:45 1,568
2557365 이슈 자기가 걸그룹하면 무조건 센터 였을거 같다는 여배우 10 20:43 1,142
2557364 이슈 박서준 인스타 스토리.jpg 3 20:43 852
2557363 이슈 승헌쓰 근황.jpg (feat. 변우석) 4 20:42 1,310
2557362 기사/뉴스 쿠팡, 200억 투자해 충북 진천 서브허브 구축…충청권 익일배송 기반 마련 4 20:40 500
2557361 이슈 게티에 올라온 라이즈 앤톤 레카 사진 19 20:39 908
2557360 이슈 레코딩 비하인드에서 보컬 차력쇼하는 태연 16 20:39 550
2557359 유머 진심으로 생각하는 건데 이 짤이 여러 생명을 구했을 거임 6 20:37 1,852
2557358 이슈 런던 빼고 겁나 못산다는 영국 도시들.jpg 13 20:36 2,759
2557357 이슈 오늘 개봉한지 20년된 영화 5 20:36 816
2557356 유머 고양이가 울타리 넘는 방법 2 20:36 432
2557355 기사/뉴스 데이식스, 고척돔 콘서트 초고속 전석 매진…K팝 밴드 신기록 썼다 10 20:36 693
2557354 이슈 얼굴로 난리 났었던 박보검 이전 시즌그리팅 사진.jpg 7 20:35 674
2557353 이슈 실사화 티저 예고편 뜬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12 20:33 581
2557352 이슈 혜리 혤스클럽🍸 게스트 배두나 4 20:32 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