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LW9Zl3z3YI0?si=mTVaeXP5hdl-JUor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와 명태균 씨가 통화한 내용을 직접 들었다는 인물과 저희 취재진이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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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넉 달 앞둔 작년 12월 3일. 명태균 씨가 김영선 당시 국민의힘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 모 씨와 한 전화통화입니다.
한 여권 인사가 김영선 의원 얘기를 자신에게 이렇게 전했다고 했습니다.
[명태균 씨 (2023년 12월 3일)]
"당신이 어떻게 국회의원이냐고. 당신 국회의원 누가 주나? 명태균이 때문에 김건희 여사가 선생님 그거 하라고 줬는데."
'그거'가 뭔지 강 씨에게 물었습니다.
[강 모 씨]
"공천이에요. 고생해서 받아온 거랬어요 본인이. 김건희 여사가 어떤 대가로 해서 어떤 경로로 해서 받았다는 그런 얘기는 못 들었고, '윤핵관'이 미는 사람들 이제 물리치고 김영선으로 공천 받아 왔다."
강 씨는 명씨가 김 여사와 통화한 음성녹음을 들려준 적도 있다고 했습니다.
[강 씨]
""오빠 전화 왔죠? 잘될 거예요." 이건 제가 지금 너무 너무 많이 듣다 보니까 정확하게 기억을 하는데, 지금 이분이 방송에 나와서 오빠라는 단어는 쓴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여기서 오빠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한 것으로 알았다고 했습니다.
명태균 씨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하며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후보를 윤으로 불렀다고 했습니다.
[강 씨]
"'윤한테 보고 해야 돼. 윤이 보고 달라 하네. 빨리 자료 달라 하네.' 아침에 사무실 들렀다가 보고서 가지고 비행기 타고 가고.
강 씨는 명태균씨가 김 여사한테 금일봉을 받았다는 얘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강 씨]
"<금일봉은 누구한테 받았던 거예요?>
명 씨는 본인이 다 확인을 해봤지만 오빠라는 녹음 자체가 없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반박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와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관련 논의를 한 적 있는지, 지난 대선 과정에서 금일봉을 주고받은 적 있는지 물었지만, 대통령실은 모두 답하지 않았고, 명 씨는 거의 다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 기자
영상 취재: 정영학 / 영상 편집: 박병근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77872?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