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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MBC 단독] 국회의원 누가 줬나?‥김영선 공천도 "명태균 때문에 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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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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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LW9Zl3z3YI0?si=mTVaeXP5hdl-JUor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와 명태균 씨가 통화한 내용을 직접 들었다는 인물과 저희 취재진이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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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넉 달 앞둔 작년 12월 3일. 명태균 씨가 김영선 당시 국민의힘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 모 씨와 한 전화통화입니다.

한 여권 인사가 김영선 의원 얘기를 자신에게 이렇게 전했다고 했습니다.

[명태균 씨 (2023년 12월 3일)]
"당신이 어떻게 국회의원이냐고. 당신 국회의원 누가 주나? 명태균이 때문에 김건희 여사가 선생님 그거 하라고 줬는데."


'그거'가 뭔지 강 씨에게 물었습니다.


[강 모 씨]
"공천이에요. 고생해서 받아온 거랬어요 본인이. 김건희 여사가 어떤 대가로 해서 어떤 경로로 해서 받았다는 그런 얘기는 못 들었고, '윤핵관'이 미는 사람들 이제 물리치고 김영선으로 공천 받아 왔다."

강 씨는 명씨가 김 여사와 통화한 음성녹음을 들려준 적도 있다고 했습니다.

[강 씨]
""오빠 전화 왔죠? 잘될 거예요." 이건 제가 지금 너무 너무 많이 듣다 보니까 정확하게 기억을 하는데, 지금 이분이 방송에 나와서 오빠라는 단어는 쓴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이게 혹시 김여사가 그렇게 말을 했다는 건가요?> 

네 그 음성 자체가 김 여사 음성이었어요."



여기서 오빠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한 것으로 알았다고 했습니다.

명태균 씨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하며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후보를 윤으로 불렀다고 했습니다.

[강 씨]
"'윤한테 보고 해야 돼. 윤이 보고 달라 하네. 빨리 자료 달라 하네.' 아침에 사무실 들렀다가 보고서 가지고 비행기 타고 가고. 

<그럼 직접 보고를 드리는 거예요 후보한테?> 

네, 직접. 윤도 만났고 김여사도 만났고."



강 씨는 명태균씨가 김 여사한테 금일봉을 받았다는 얘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강 씨]
"<금일봉은 누구한테 받았던 거예요?> 

김건희 여사한테. 여론조사 비용은 안 받아오고요."


명 씨는 본인이 다 확인을 해봤지만 오빠라는 녹음 자체가 없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반박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와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관련 논의를 한 적 있는지, 지난 대선 과정에서 금일봉을 주고받은 적 있는지 물었지만, 대통령실은 모두 답하지 않았고, 명 씨는 거의 다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 기자

영상 취재: 정영학 / 영상 편집: 박병근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77872?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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