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0페이지 분량의 해당 자료집에는 '남녀 모두 잘 생기거나 아름다울수록 연애 경험이 풍부하다' '남자는 몸무게 80kg, 여자는 60kg을 넘으면 더 이상 연애할 자격이 없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를 두고 외모 지상주의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또한 자료에는 데이트 폭력을 부추길 수 있는 표현도 포함돼있다. '연애 기회를 많이 갖지 못한 비자발적 독신자에게 연애 지원을 해야 한다'며 '벽 치기(상대를 벽에 밀고 손으로 벽을 강하게 치는 행동)', '프로포즈를 제대로 할 수 있게 연습시키기' 등을 방법으로 들었다.
이와 관련해 허핑턴포스트는 연구회 발표 내용과 관련해 "'인권감각은 대체 어디로 갔나' '외모 지상주의를 조장하고 있다'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특히 '가베돈'에 대해 "상황에 따라 데이트 폭력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내각부 관계자는 논란이 일고 있는 자료 내용과 관련해 "우리는 사랑과 결혼과 같은 개인적인 결정에 구체적인 가치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보고서를 읽는 사람들을 오도하지 않도록 연구 그룹에서 함께 수집할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