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여교사 엉덩이 툭 치고, 임신한 선생님 성희롱하는 초중고생들"
4,818 39
2024.10.03 10:28
4,818 39
다음은 윤미숙 부위원장의 인터뷰 일문일답입니다.


Q.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욕한 사례가 있나?

▲ 대표적인 것이 부산의 김 모(가명) 선생님 사건입니다. 2022년 1학기 말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선생님이 스테이플러(호치키스)를 준비해오라고 했는데, 아이들 몇 명이 빈손으로 왔습니다. 선생님은 학교에 있는 스테이플러를 그 아이들에게 나눠줬는데, 동시에 줄 수 없으니 약간의 시차가 생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 학생이 왜 자기한테는 늦게 주느냐면서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선생님은 욕을 했으니 교실 밖에 나가 있으라고 했고, 반성문을 쓰라고 했습니다. 아이의 부모는 교육청과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아이를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는 것입니다.


Q. 그 선생님은 학교에 못 나오게 됐나?

▲ 아동학대로 신고되니 2022년 7월 2일부터 직위가 해제됐습니다. 선생님은 학교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 있던 중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직위가 해제된 지 5일만 이었습니다. 그 선생님은 공무원을 하다 너무 힘들어서 교원대에 들어가 늦게 교사가 된 분이었습니다. 사건 당시 선생님은 40대 초반이었습니다. 작년 말에 법률이 개정돼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아동학대로 신고되면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무조건 직위가 해제됐습니다.


Q. 학생들이 선생님을 성희롱하거나 성추행하는 일이 있나?

▲ 작년에 제주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불법 촬영(몰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학생 1명이 여선생님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휴지 곽 안에다 휴대전화를 넣어뒀습니다. 그 학생은 여선생님들이 그 화장실만을 이용하도록 다른 화장실 칸은 잠가뒀습니다.

Q.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00랑 잤죠?", "00 선생님 가슴 만지고 싶다", 남자 성기 모양의 물건을 주고는 "흔들어주세요"라고 하는 일도 있다고 하던데?

▲ 자기들끼리 교실에서 선생님의 속옷 색깔에 대해 농담을 주고받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여자 배우의 가슴 크기에 대해서도 말하면서 시시덕거립니다. 자기들끼리 몰래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선생님이 들으라고 하는 소리입니다. 이는 성희롱입니다.


Q. 이런 경우 선생님은 어떻게 하나?

▲ 선생님이 이를 문제 삼기는 어렵습니다. "너 지금 뭐라고 했어?"라고 추궁하면 "선생님한테 한 말이 아닌데요"라는 답변이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이런 추궁 자체가 수치스러운 일이어서 모르는 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에서 이런 성희롱 사건이 많지만,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 이유입니다.

Q. 학생들의 성희롱 유형으로 다른 것이 또 있나?

▲ 임신한 여선생님이 수업 중인데, "00를 해서 임신했다"면서 성적(性的)으로 모욕하는 학생들이 있다. 선생님이 들을 수 있는 거리에서 일부러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일부이지만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고등학교 아이들이 이런 짓을 합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https://naver.me/x9BniPwx



목록 스크랩 (0)
댓글 3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비브🌿] 겨울철, 거칠어진 피부 촉촉하게 보습케어✨ '아비브 부활초 세럼 & 부활초 크림' 체험 이벤트! 377 00:07 8,86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77,9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90,3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700,70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103,4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88,88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61,84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5 20.05.17 4,851,08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16,74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60,1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6990 유머 @: 아 웃으면 안되는데 존나 웃겨 14:47 5
2556989 이슈 연세대 에타에서 1000추천 받은 글.jpg 14:47 16
2556988 유머 친구 생일선물로 문구 각인되는 화장품 보내줬는데 1 14:46 365
2556987 이슈 오사카 사람들한테 빵 하고싶어서 누군가 본인을 알아봐주길 기다렸다는 남돌 14:46 144
2556986 기사/뉴스 S.E.S. 바다, 또 한 번 뉴진스에 힘 실었다 "응원하는 마음" 3 14:45 260
2556985 이슈 박지현 차기작.JPG 3 14:44 580
2556984 유머 검은고양이는 이상하다 2 14:43 255
2556983 기사/뉴스 '정년이' 김윤혜 "정은채 버팀목 같은 인물, 실제로도 왕자 같아" [인터뷰②] 4 14:42 233
2556982 유머 흔한 동물병원 대기자 🐶 6 14:41 558
2556981 기사/뉴스 [단독] 민희진, 뉴진스·어도어 인스타 언팔로우했다…해석은 분분 22 14:39 1,773
2556980 기사/뉴스 서현진, 걸그룹 데뷔 1년만 해체→'15년' 공백기…솔직한 속내 고백 (유퀴즈) 16 14:39 812
2556979 유머 우연히 동그라미 연기를 만들어낸 뉴진스 혜인 3 14:38 916
2556978 이슈 하이브 내홍에도 굳건... 아일릿, 2연속 美 '빌보드 200' 뚫었다 16 14:37 368
2556977 기사/뉴스 ‘유퀴즈’ 나왔던 美 최연소 검사…여동생도 변호사 시험 합격, 오빠 기록 또 깼다 12 14:37 1,517
2556976 이슈 "노동시장 여성 불평등, 저출생 위기 원인 중 하나"…인구전략공동포럼 16 14:35 640
2556975 이슈 장난을 빙자한 괴롭힘을 하는 남학생들을 참아주다가 한계가 온 여학생들이 있는데.twt 10 14:35 1,708
2556974 유머 거북이는 빠르다 2 14:34 173
2556973 이슈 기아타이거즈 김선빈한테 선물받은 LG트윈스 박동원 딸 채이 8 14:32 1,447
2556972 이슈 시상식 끝나고 은근히 반응 온다는 우기 미발매곡 1 14:31 377
2556971 유머 이런건 컴퓨터로 하는걸까? 7 14:31 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