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여교사 엉덩이 툭 치고, 임신한 선생님 성희롱하는 초중고생들"
3,325 39
2024.10.03 10:28
3,325 39
다음은 윤미숙 부위원장의 인터뷰 일문일답입니다.


Q.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욕한 사례가 있나?

▲ 대표적인 것이 부산의 김 모(가명) 선생님 사건입니다. 2022년 1학기 말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선생님이 스테이플러(호치키스)를 준비해오라고 했는데, 아이들 몇 명이 빈손으로 왔습니다. 선생님은 학교에 있는 스테이플러를 그 아이들에게 나눠줬는데, 동시에 줄 수 없으니 약간의 시차가 생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 학생이 왜 자기한테는 늦게 주느냐면서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선생님은 욕을 했으니 교실 밖에 나가 있으라고 했고, 반성문을 쓰라고 했습니다. 아이의 부모는 교육청과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아이를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는 것입니다.


Q. 그 선생님은 학교에 못 나오게 됐나?

▲ 아동학대로 신고되니 2022년 7월 2일부터 직위가 해제됐습니다. 선생님은 학교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 있던 중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직위가 해제된 지 5일만 이었습니다. 그 선생님은 공무원을 하다 너무 힘들어서 교원대에 들어가 늦게 교사가 된 분이었습니다. 사건 당시 선생님은 40대 초반이었습니다. 작년 말에 법률이 개정돼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아동학대로 신고되면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무조건 직위가 해제됐습니다.


Q. 학생들이 선생님을 성희롱하거나 성추행하는 일이 있나?

▲ 작년에 제주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불법 촬영(몰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학생 1명이 여선생님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휴지 곽 안에다 휴대전화를 넣어뒀습니다. 그 학생은 여선생님들이 그 화장실만을 이용하도록 다른 화장실 칸은 잠가뒀습니다.

Q.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00랑 잤죠?", "00 선생님 가슴 만지고 싶다", 남자 성기 모양의 물건을 주고는 "흔들어주세요"라고 하는 일도 있다고 하던데?

▲ 자기들끼리 교실에서 선생님의 속옷 색깔에 대해 농담을 주고받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여자 배우의 가슴 크기에 대해서도 말하면서 시시덕거립니다. 자기들끼리 몰래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선생님이 들으라고 하는 소리입니다. 이는 성희롱입니다.


Q. 이런 경우 선생님은 어떻게 하나?

▲ 선생님이 이를 문제 삼기는 어렵습니다. "너 지금 뭐라고 했어?"라고 추궁하면 "선생님한테 한 말이 아닌데요"라는 답변이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이런 추궁 자체가 수치스러운 일이어서 모르는 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에서 이런 성희롱 사건이 많지만,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 이유입니다.

Q. 학생들의 성희롱 유형으로 다른 것이 또 있나?

▲ 임신한 여선생님이 수업 중인데, "00를 해서 임신했다"면서 성적(性的)으로 모욕하는 학생들이 있다. 선생님이 들을 수 있는 거리에서 일부러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일부이지만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고등학교 아이들이 이런 짓을 합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https://naver.me/x9BniPwx



목록 스크랩 (0)
댓글 3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VDL💜] 메이크업도, 모공도 안녕~ VDL 퓨어 스테인 포어 컨트롤 클렌징 오일 체험 이벤트 422 10.01 26,04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67,60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537,5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84,01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849,9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94,82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27,82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83,32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77,1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35,8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6326 유머 FC서울 린가드 인스스.jpg 12:18 23
2516325 이슈 [KBO] 가을야구랑 친하세요? 12:18 37
2516324 이슈 2010년도 초반 대유행했던 나이키 운동화 12:18 93
2516323 이슈 트리플에스 tripleS Visionary Vision <Performante> ‘Kotone’ 12:17 24
2516322 기사/뉴스 "다 죽은 대구 상권 부활했다"…2030 패피들 몰린 이유는 12:17 192
2516321 이슈 ??? : 노후 준비 단단히 해 놓기 바랍니다. 우리 집 애들이 낸 세금에 무임승차하면 안 됩니다 12:16 146
2516320 이슈 조선 사극에 나오는 당의 모음.jpg 12:16 102
2516319 유머 군대간 돌 보러와 앓고있는 소녀팬들을 발견한 유쾌한 아저씨 4 12:13 636
2516318 기사/뉴스 "홍대 거리 난리났다"…日 유명 요리주점, 웨이팅이 무려 [현장+] 4 12:13 759
2516317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나띠 인스타그램 업로드 2 12:13 221
2516316 이슈 3년 전 오늘 엄마 따라 야외 나가려다 실패한 푸바오 ㅋㅋㅋ (feat. 엄마 얘가 아기야?) 1 12:11 516
2516315 이슈 덬들 생각에는 납치당해서 후궁->황후됐는데 사랑하는 거 가능하다 vs 불가능하다 12 12:11 585
2516314 이슈 f(x) 역대 발매곡 중 가장 최악의 가사로 꼽히는 노래..... 25 12:09 1,374
2516313 이슈 넷플릭스 영화 <전,란> 후기 세줄요약 18 12:09 1,349
2516312 기사/뉴스 “1년 만에 9200억 본전 뽑고도 남았다”....경제 효과만 1조1000억 ‘오타니노믹스’ 12:07 225
2516311 이슈 엑디즈 Xdinary Heroes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5th Mini Album <LIVE and FALL> Concept Photo #건일 1 12:06 90
2516310 정보 엄마친구아들 OST Part.7 '정해인 - 꺼내지 못한 말' 2024.10.05 6PM Release! 1 12:06 80
2516309 이슈 여인천하에서 신분 상승에 따라 점점 화려해지는 정난정의 옷차림.jpg 2 12:06 676
2516308 이슈 있지(ITZY) 채령 인스타 업뎃 2 12:05 267
2516307 이슈 경북대학교 인기 질문 10 12:04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