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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부산 버스 아동 폭행, 노인 폭행 사건

무명의 더쿠 | 10-03 | 조회 수 5724

안녕하세요.


두 아이의 엄마인 저와 저희 가족이 방금 겪은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카테고리와 맞지 않으나 이곳이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남기오니 부디 지나치지 말고 읽어주시고 조언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저는 9월에 스트레스로 인한 갑상선 항진증 판정을 받고 몸무게가 10키로 가량 빠졌습니다. 맞벌이 가정이라 평소에도 저를 많이 도와주시던 어머님께서 둘째를 봐주시겠다고 10/1일 공휴일이라 아이를 데리고 가셨고 다음날 10/2일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 집으로 오시던 중 발생한 사건입니다.


<사건발생> 


10월 2일 8시 20분 출근 시간 아이의 등원을 위해 부산 77번 버스를 탑승하였습니다. 두명이 앉는 자리에 어머님이 아이를 안고 앉았고 옆에는 20대 여성 승객이 앉아 있었습니다. 


가다가 아이의 다리를 잘 감싸고 한번 아이를 올리던 중 팔 부분이 여성에게 닿였다고 합니다.


그 순간 방어할 시간도 없이 여성분이 아이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였고, 한번에 그치지 않고 손바닥으로도 여러차례 공격이 가해졌습니다. 아이는 양쪽 코에서 코피가 났고 반사적으로 어머님이 두 팔로 아이의 얼굴을 막았으나 여성은 막고 있던 팔을 한손으로 잡아 끌고 이빨로 물었습니다.


버스는 멈춰섰고 감사하게도 주변 승객분들이 같이 막아주시고 신고해주셨습니다.


아이는 구타 후 품에 있었고 어머님은 팔이 물어 뜯기는 상황에서도 아이를 보호하셨습니다.


이후 관할 지구대로 인계되었고 저희는 진술서 작성 후 그곳을 나왔습니다. (버스 측에 cctv 요청한 상태입니다)


MFjZCv

젊은 여성이 아동 폭행에 이어 노인을 폭행할거라고 거기 있던 어느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이제 20년생 만3세인 아이와 57년생 할머니를 약자라는 이유로 폭행이라니, 설령 불편했다 하더라도 말 한마디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말입니다.


손이 떨릴 정도로 화가 나고 그 공포감에 있었을 두 사람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어머님은 한 여성 승객이 적극적으로 막고 끝까지 도와주시지 않았다면 더 큰 사고가 났을거라고 울며 감사해 하셨습니다.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신고해주신 분도 함께 막아준 여성 분, 남성 분 모두 저희 가족의 은인이십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글을 쓴 이유는 가해자의 태도 때문입니다.


본인이 느끼기에 아이가 산만했으며 본인은 분노조절장애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단 한마디의 사과 없이요.


이해할 수 없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아이와 노인을 그렇게 폭행하는게 정당한 이유인지 그걸로 본인의 죄를 벗어날 생각부터 하는게 너무 화가납니다. 저희는 분노스럽다 못해 감히 표현할 말이 없습니다.


가해자로부터 아이를 지키느라 대응 한번 못한 할머니의 억장은 이미 무너졌습니다. 그냥 넘어갈 생각 없으며 한 짓의 응당한 벌을 받게 만들겁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나 도움 주실 만한 부분 있으면 조언 꼭 좀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승객분들 중 영상이나 사진을 가지고 있다면


(sadmee2@gmail.com)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QOWALK



EzCtWQ



https://zul.im/0OXX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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