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판) 부산 버스 아동 폭행, 노인 폭행 사건
4,125 21
2024.10.03 10:13
4,125 21

안녕하세요.


두 아이의 엄마인 저와 저희 가족이 방금 겪은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카테고리와 맞지 않으나 이곳이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남기오니 부디 지나치지 말고 읽어주시고 조언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저는 9월에 스트레스로 인한 갑상선 항진증 판정을 받고 몸무게가 10키로 가량 빠졌습니다. 맞벌이 가정이라 평소에도 저를 많이 도와주시던 어머님께서 둘째를 봐주시겠다고 10/1일 공휴일이라 아이를 데리고 가셨고 다음날 10/2일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 집으로 오시던 중 발생한 사건입니다.


<사건발생> 


10월 2일 8시 20분 출근 시간 아이의 등원을 위해 부산 77번 버스를 탑승하였습니다. 두명이 앉는 자리에 어머님이 아이를 안고 앉았고 옆에는 20대 여성 승객이 앉아 있었습니다. 


가다가 아이의 다리를 잘 감싸고 한번 아이를 올리던 중 팔 부분이 여성에게 닿였다고 합니다.


그 순간 방어할 시간도 없이 여성분이 아이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였고, 한번에 그치지 않고 손바닥으로도 여러차례 공격이 가해졌습니다. 아이는 양쪽 코에서 코피가 났고 반사적으로 어머님이 두 팔로 아이의 얼굴을 막았으나 여성은 막고 있던 팔을 한손으로 잡아 끌고 이빨로 물었습니다.


버스는 멈춰섰고 감사하게도 주변 승객분들이 같이 막아주시고 신고해주셨습니다.


아이는 구타 후 품에 있었고 어머님은 팔이 물어 뜯기는 상황에서도 아이를 보호하셨습니다.


이후 관할 지구대로 인계되었고 저희는 진술서 작성 후 그곳을 나왔습니다. (버스 측에 cctv 요청한 상태입니다)


MFjZCv

젊은 여성이 아동 폭행에 이어 노인을 폭행할거라고 거기 있던 어느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이제 20년생 만3세인 아이와 57년생 할머니를 약자라는 이유로 폭행이라니, 설령 불편했다 하더라도 말 한마디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말입니다.


손이 떨릴 정도로 화가 나고 그 공포감에 있었을 두 사람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어머님은 한 여성 승객이 적극적으로 막고 끝까지 도와주시지 않았다면 더 큰 사고가 났을거라고 울며 감사해 하셨습니다.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신고해주신 분도 함께 막아준 여성 분, 남성 분 모두 저희 가족의 은인이십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글을 쓴 이유는 가해자의 태도 때문입니다.


본인이 느끼기에 아이가 산만했으며 본인은 분노조절장애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단 한마디의 사과 없이요.


이해할 수 없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아이와 노인을 그렇게 폭행하는게 정당한 이유인지 그걸로 본인의 죄를 벗어날 생각부터 하는게 너무 화가납니다. 저희는 분노스럽다 못해 감히 표현할 말이 없습니다.


가해자로부터 아이를 지키느라 대응 한번 못한 할머니의 억장은 이미 무너졌습니다. 그냥 넘어갈 생각 없으며 한 짓의 응당한 벌을 받게 만들겁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나 도움 주실 만한 부분 있으면 조언 꼭 좀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승객분들 중 영상이나 사진을 가지고 있다면


(sadmee2@gmail.com)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QOWALK



EzCtWQ



https://zul.im/0OXXOS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세타필] 세븐틴 디노 PICK! 환절기 가려움 극복 로션 <NEW 세타필 세라마이드 로션> 300인 체험 이벤트 800 10.01 31,78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67,60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537,5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84,01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849,9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94,82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27,82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83,32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77,1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35,8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6326 유머 FC서울 린가드 인스스.jpg 12:18 25
2516325 이슈 [KBO] 가을야구랑 친하세요? 12:18 38
2516324 이슈 2010년도 초반 대유행했던 나이키 운동화 12:18 94
2516323 이슈 트리플에스 tripleS Visionary Vision <Performante> ‘Kotone’ 12:17 25
2516322 기사/뉴스 "다 죽은 대구 상권 부활했다"…2030 패피들 몰린 이유는 12:17 193
2516321 이슈 ??? : 노후 준비 단단히 해 놓기 바랍니다. 우리 집 애들이 낸 세금에 무임승차하면 안 됩니다 12:16 147
2516320 이슈 조선 사극에 나오는 당의 모음.jpg 12:16 102
2516319 유머 군대간 돌 보러와 앓고있는 소녀팬들을 발견한 유쾌한 아저씨 4 12:13 637
2516318 기사/뉴스 "홍대 거리 난리났다"…日 유명 요리주점, 웨이팅이 무려 [현장+] 4 12:13 762
2516317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나띠 인스타그램 업로드 2 12:13 222
2516316 이슈 3년 전 오늘 엄마 따라 야외 나가려다 실패한 푸바오 ㅋㅋㅋ (feat. 엄마 얘가 아기야?) 1 12:11 516
2516315 이슈 덬들 생각에는 납치당해서 후궁->황후됐는데 사랑하는 거 가능하다 vs 불가능하다 12 12:11 586
2516314 이슈 f(x) 역대 발매곡 중 가장 최악의 가사로 꼽히는 노래..... 25 12:09 1,374
2516313 이슈 넷플릭스 영화 <전,란> 후기 세줄요약 18 12:09 1,349
2516312 기사/뉴스 “1년 만에 9200억 본전 뽑고도 남았다”....경제 효과만 1조1000억 ‘오타니노믹스’ 12:07 225
2516311 이슈 엑디즈 Xdinary Heroes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5th Mini Album <LIVE and FALL> Concept Photo #건일 1 12:06 90
2516310 정보 엄마친구아들 OST Part.7 '정해인 - 꺼내지 못한 말' 2024.10.05 6PM Release! 1 12:06 80
2516309 이슈 여인천하에서 신분 상승에 따라 점점 화려해지는 정난정의 옷차림.jpg 2 12:06 677
2516308 이슈 있지(ITZY) 채령 인스타 업뎃 2 12:05 267
2516307 이슈 경북대학교 인기 질문 10 12:04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