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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갤럭시 S25 울트라' 출시…16GB 램 탑재 전망
지난달 Z 폴드6·플립6 판매량 169만대 추정…전작 대비 5.8% 감소
갤럭시S24 시리즈 판매량은 전작 대비 13% 많은 245만대로 흥행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 1월 상반기 신제품 공개 행사 언팩에서 갤럭시S24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내년 초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 갤럭시S25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6세대 폴더블폰 판매량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고성능 스펙을 탑재한 신제품 출시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할 최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5 울트라’에 16GB 램이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지난 27일(현지시각) IT분야 유명 팁스터(정보 유출자)인 아이스유니버스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당시 아이스유니버스는 자신의 엑스(X) 계정에 “갤럭시S25 울트라에 확실히 16GB 램 버전이 나올 것”이라며 “이는 100% 확정된 사항”이라고 적었다.
만약 전망대로 갤럭시S25 울트라 시리즈에 16GB 램이 탑재된다면 갤럭시S21 이후 4년 만에 16GB 메모리로 복귀하게 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부터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을 탑재 중으로 AI 성능 활성화를 위해서는 한층 향상된 사양의 램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울러 갤럭시S25 울트라 모델의 모바일 AP는 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가칭)가 탑재될 전망이다. 최근 벤치마크(성능실험) 사이트 ‘긱벤치’가 해당 모델을 대상으로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싱글코어와 멀티코어 점수로 각각 3069점과 9080점을 획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멀티 코어 성능의 경우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6 프로맥스 대비 18%가량 높은 수치다.
이와 관련 IT 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S25 울트라는 이미 3D마크의 와일드라이프 익스트림 GPU 성능 테스트에서 아이폰16 프로맥스를 상당한 차이로 이겼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갤럭시S25 울트라는 아직 개발 및 최적화 단계에 있다"라며 "시장에 출시될 때 쯤이면 성능이 향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스펙에 기반한 갤럭시S25 시리즈를 출시해 정체한 폴더블폰의 성적을 만회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앞서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Z 폴드6·플립6의 경우 지난달 판매량이 169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매량이 전작 대비 5.8% 줄면서 다소 저조한 판매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S시리즈의 성적은 여전히 좋다. 같은 기간 갤럭시S24 시리즈 판매량은 전작 대비 13% 많은 245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24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올해 1월 출시한 세계 최초 AI폰으로 AI 기반 검색 기능 '서클 투 서치', 통역, 채팅 어시스트, 노트 어시스트 등을 지원한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AI폰의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연간 누적 판매량이 전작 대비 24% 상회한 2586만대를 기록하며 선전 중이다.
일각에서는 갤럭시 S 시리즈의 성적이 흥행을 지속하면서 삼성전자의 관련 마케팅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 시리즈는 S23과 S24가 모두 긍정적인 판매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며 "향후 온디바이스 AI 적용에 따른 판매 성장 폭이 가장 클 모델로 기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신기술 도입 및 마케팅 전략의 중심 축이 다시 갤럭시S 시리즈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