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현장은 시민들이 119에 신고한 뒤 차량을 통제하고 있었고 아직 경찰과 119구급대가 도착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망설임 없이 차를 세운 강 소방사는 운전자 A 씨의 팔꿈치 아래가 절단된 상황임을 인지하고 착용 중이던 원피스 허리끈으로 지혈에 나섰다.
10분쯤 뒤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는 강 소방사의 처치를 이어받아 A 씨를 광주 한 대학병원으로 옮겼다. A 씨는 접합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임용된 입사 8개월 차 소방관인 강 소방사는 "누구라도 긴박한 상황에서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환자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구급대원으로서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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