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檢 “최재영, 불리한 내용 지우고 진술 번복”…PPT 동원 반박
517 5
2024.10.02 19:19
517 5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이날 김 여사와 최 목사를 모두 불기소 처분하면서 핵심 쟁점인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한 증거관계를 상세히 설명했다.

검찰은 우선 청탁을 목적으로 선물을 건넸다는 최 목사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 목사가 지난 5월 13일과 31일 두 차례 피의자 조사를 받으면서 디올백과 샤넬 화장품 세트 등을 준 이유에 대해 진술을 바꿨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1차 조사에서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건넨 선물들에 대해 “순수한 마음에 준비한 선물”이란 취지로 진술했고, 김 여사와 만남 이후 작성한 복기록에도 같은 취지로 적었다.

하지만 서울의소리가 김 여사와 최 목사 사이 카카오톡 메시지를 근거로 청탁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방송한 뒤 이뤄진 2차 조사에서는 돌연 입장을 바꿔 “청탁의 의미가 일부 포함돼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이후 최 목사는 자신의 첫 진술이 검사의 유도신문에 따른 것이란 주장도 했다.

하지만 검찰은 피의자신문 조서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없다”는 진술이 기재돼 있을 뿐 아니라, 최 목사가 수사팀에 “조사 내용 중 대충 넘어간 것이 없다”고 발언한 점 등을 들어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최 목사가 제출한 증거가 고의로 삭제된 정황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1월∼2023년 9월 김 여사와 최 목사 사이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2000여개를 확보했는데, 최 목사가 보낸 메시지 1350여개 중 689개가 제출되지 않거나 삭제됐다는 것이다. 그중 서울의소리나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는 내용과 김 여사의 미모를 칭찬하는 내용 등 자신에게 불리하거나 공개되기를 꺼린 메시지 190개는 고의로 삭제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최 목사가 복기록을 언론에 배포하면서 ‘개인적 관례에서 준 선물이지 뇌물이나 청탁의 용도가 아님을 밝힌다’'라고 적은 부분을 지운 정황도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최 목사가 이중적 행보를 보였다고도 지적했다.

김 여사에게는 카카오톡으로 ‘서울의소리는 민주당 2중대’, ‘제가 이명수 같은 사람인가요?’, ‘그쪽은 백 대표가 어떤 사람인 줄 알면서’ 등의 발언을 하며 환심을 사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엔 이 기자를 찾아가 이른바 '7시간 녹취록'을 넘겨받고 화장품, 디올백, 몰래카메라 등 금전적 지원을 받아 김 여사를 만나러 갔다는 것이다.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양주, 전기 램프를 준 이유에 대해 “폭발물이나 독극물이 들어있을 수 있는 액체류나 도청장치가 있을 수 있는 전기제품이 걸러지지 않고 김 여사에게 전달되는지 테스트한 것”이라고 진술하기도 했다.

이런 사실을 종합할 때 최 목사와 서울의소리가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김 여사에게 접근한 것 아닌지 의심된다는 것이 검찰 설명이다. 일각에서 제기한 ‘몰래카메라 공작’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검찰은 판례를 검토해 경호 공무원이 최 목사의 몰래카메라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잘못도 있다고 보고 최 목사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불기소 처분했다.

수사팀은 이날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이용해 45분간 김 여사 사건 처분 근거를 상세히 설명했다. 이례적으로 상세한 설명에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를 방불케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검찰 관계자는 “3차 수심위라는 각오로 소상히 설명해 드린단 생각으로 자세히 설명자료를 준비했다”며 “저희 결과에 대해 이해해 줬으면 좋겠고 이런 논란도 잘 매듭지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36953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VDL💜] 메이크업도, 모공도 안녕~ VDL 퓨어 스테인 포어 컨트롤 클렌징 오일 체험 이벤트 405 10.01 21,15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54,61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525,5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65,27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823,0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87,76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22,8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77,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73,46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24,95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5836 이슈 2024 5세대 남돌 최근 발매앨범 화력 21:24 1
2515835 이슈 이기적인 팬이 한 배우의 인생을 망친 실화 4 21:22 837
2515834 이슈 아직도 회자된다는 2011년 숭실대학교 레전드 사건 7 21:21 730
2515833 이슈 야마시타 토모히사 리즈시절.jpg 7 21:21 370
2515832 이슈 [흑백요리사] 사람에 따라 해석이 갈릴 것 같은 에드워드 리의 요리 12 21:20 734
2515831 이슈 FIFA가 한국축구협회한테 제재 못하는 직접적인 이유.jpg 1 21:19 400
2515830 이슈 신민아 인스타 업뎃(ft. 손보싫).jpg 4 21:17 578
2515829 이슈 이스라엘 네타냐후 정권의 특이한 점 4 21:17 464
2515828 이슈 처음 같은 방송에 출연했던 히토미와 김재중 3 21:16 881
2515827 정보 설악산은 0도까지 떨어졌던 오늘 아침 내일 아침 대관령은 4도 파주7도 서울10도로 쌀쌀하겠고 새벽부터 경상권과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에 비소식있는 내일 전국 날씨 & 기온 & 강우량.jpg 6 21:16 436
2515826 기사/뉴스 [단독] 5대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 단체 '배민 거부' 예고 24 21:15 1,674
2515825 유머 5주차인데 3개월령의 몸을 가진 강아지 38 21:14 1,925
2515824 유머 랩네임 해리포터 7 21:13 341
2515823 기사/뉴스 [단독] "축협 감사 주목…외부 간섭 시 제재" FIFA의 경고 2 21:13 264
2515822 이슈 [사진]BIFF 레드카펫 밟는 구로사키 히로시, 아리무라 카스미. 사카구치 켄타로 3 21:11 983
2515821 이슈 트위터에서 홍보가 덜된게 아깝다고 리트윗타는 노래 20 21:10 1,996
2515820 기사/뉴스 "강동원·차승원 사이 불공평"…'전,란' 박정민, 소신발언 이유 보니 [29th BIFF] 12 21:10 942
2515819 이슈 샤이니 키 'Going Up' Stage Video | @ 2024 KEYLAND ON : AND ON <#> 4 21:08 125
2515818 이슈 Mr.Children - 箒星 21:08 64
2515817 기사/뉴스 ‘랩:퍼블릭’ 60人 래퍼 생존게임 시작, 오늘(2일) 티빙 공개 2 21:08 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