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작1본부에서 팀장을 맡고 있는 시사교양 PD 16명은 2일 성명에서 “이번 조직개편은 KBS의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심각하게 위협하며 시사교양프로그램의 경쟁력과 제작 자율성을 크게 훼손하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KBS 이사회는 지난달 25일 PD의 시사 프로그램 제작 기능을 보도국으로 이관해 사실상 시사교양국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 개편안을 의결했다. 개편안은 다음달부터 적용된다.
팀장단은 “우리는 구성원들의 우려와 요구를 무시한 채 교양다큐센터로의 축소와 시사프로그램 보도본부 이관을 밀어붙인 경영진의 결정에 참담함을 느끼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개편으로 그동안 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들은 크게 축소되거나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개편은) 제작진이 피 땀 눈물로 지켜왔던 KBS 콘텐츠 경쟁력과 프로그램의 공익성을 크게 저버리는 결정”이라며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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