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형사3부(부장 신금재)는 직장 동료를 살해한 혐의로 A(50)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9일 오전 7시 30분쯤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한 아파트에서 집을 나선 B씨를 붙잡아 넘어뜨린 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하루 전 흉기를 구매했고, 범행 1시간 전 B씨가 사는 아파트 세대 앞 복도 주변을 미리 살피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워 범행을 저질렀다. 목 등을 크게 다쳐 중상을 입은 B씨는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 도중 사망했다.
범행 직후 흉기를 아파트 설비 단자함에 숨겨 놓은 뒤 아파트 비상계단을 통해 1층으로 내려온 A씨는 차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고, 이날 오전 10시 55분쯤 광주 북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A씨는 실적에 대한 압박을 받던 중 평소 친하게 지내왔던 동료 B씨가 자신을 회사에서 매장시키기 위해 공금을 횡령한 것처럼 꾸미고 있다고 오해해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https://v.daum.net/v/20241002110333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