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펭귄 우다영 기자] 홀로 있던 아기 물개가 구조됐으나 결국 안락사로 세상을 떠났다. 인간에 의한 폭력이 의심되는 골절상을 입어 호주 당국은 시민들에게 목격자 신고를 촉구하며 조사에 나섰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멜버른 동물원 전문가들의 부검 이후 조사될 예정이다.
부상 입기 전, 아기 물개가 잠을 자고 있다. (사진 Crime Stoppers Victoria)/뉴스펭귄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오전 8시경, 호주 레이크 번가 해변서 한 시민이 홀로 있는 아기 물개를 발견해 해양 대응팀(Marine Response Unit, 이하 MRU)에 신고했다. 신고 당시 이 아기 물개는 부상 없이 쉬고 있는 모습이었다.
구조 당시 부상을 입은 듯한 아기 물개. 주변엔 여러 발자국이 있다. (사진 Crime Stoppers Victoria)/뉴스펭귄
신고를 접수한 MRU는 아기 물개를 24시간 관찰 중이었다. 그러나 신고했던 시민이 오후 6시경 다시 돌아왔을 때 상황은 심각했다.
빅토리아 범죄 신고 센터(Crimes Stoppers Victoria)에 보고된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아기 물개의 얼굴엔 상처가 있었고 허리도 가누지 못했다. 주변에는 사람과 개 발자국이 있었고 이전에 없던 큰 막대기까지 발견됐다.
척추와 갈비뼈가 골절된 아기 물개. (사진 Crime Stoppers Victoria)/뉴스펭귄
구조 직후 수의사 진단 결과 아기 물개는 극심한 척추와 갈비뼈 골절을 입은 것으로 확인돼 안락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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