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일 안타깝게 세상 떠난 톱스타 故 최진실 16주기
"최진실을 잊지 않고 계속 기억해 주면 정말 고마울 것 같아요."
(양평=뉴스1) 안은재 기자 = 국민배우 고(故)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지 16년째, 팬들은 여전히 그를 추억했다.
2일은 고 최진실 사망 16주기일이다. 이날 오전 경기 양평군 서종면 갑산공원에 위치한 고 최진실의 묘소에는 오전부터 팬들이 찾아와 고인을 기렸다.
고인의 묘소에는 활짝 웃고 있는 최진실의 생전 사진들이 놓여있다. 팬들은 말없이 고인의 사진을 바라보며 그를 추억하는가 하면, 새 화분을 꽃 근처에 놓으면서 고인의 넋을 기렸다.
최진실의 묘소 뒤로는 고인이 생전에 남긴 여러 작품이 석상으로 새겨져 있어 방문객들이 그를 기억할 수 있게 했다.
최진실의 오래된 팬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이날 뉴스1에 "변함없이 항상 그리우니까 찾아온다"라며 "(우리가) 기억하는 최진실 씨는 따뜻했다, 항상 활발하고 이미지가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진실) 언니가 살아있었으면 이렇게 이야기도 할 수 있었을 텐데, 어제 와서 청소도 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라며 "묘소는 소풍 오듯이 찾는다"라고 말했다.
이날 묘소를 찾은 50대 남성팬 장 모 씨는 뉴스1에 "고등학교 때부터 팬이었다, 옆집 누나 같은 느낌이 좋았다"라며 "갑산공원 근처로 이사 와서 가끔 찾는다, 기일에도 찾아오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팬 분들도 최진실 씨를 안 잊었으면 좋겠다, 잊지 않고 계속 기억해 주면 정말 고마울 것 같다"라고 했다.
고 최진실은 지난 1988년 CF 모델로 데뷔한 이후 '질투'(1992) '별은 내 가슴에'(1997) '그대 그리고 나'(1997) 등 여러 드라마와 '나의 사랑 나의 신부'(1990)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1991) '마누라 죽이기'(1994)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며 90년대 청춘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0년대에도 드라마 '장밋빛 인생'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등 인기 작품을 통해 '국민 배우'의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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