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일본 노선 인기
직장인 이모(30)씨는 이번 징검다리 연휴(휴일과 휴일 사이에 평일이 끼는 경우)를 맞아 부모님을 모시고 1일부터 일본 여행을 떠났다. 회사 차원에서 금요일인 4일을 단체 휴일로 지정하면서 2일에만 연차를 내면 되기 때문이다. 이 씨는 “3일 이상 쉴 수 있을 때마다 최대한 동남아나 일본 등 짧게나마 여행을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군의날 임시 공휴일에 개천절까지 낀 징검다리 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객들이 몰렸다. 1일~6일 기준 국적사의 국제선 예약률은 평균 80% 후반~90% 초반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9월 30일, 10월 2일, 10월 4일에 연차를 내면 일주일을 통으로 쉴 수 있다. 이달 9일도 한글날이라 7일과 8일에 연차를 내면 최장 열흘까지도 쉴 수 있다.
항공사 별로 1일~6일까지 예약 현황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가을·겨울이 성수기인 동남아시아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의 경우 인도네시아 발리, 베트남 나트랑 등 노선 예약률이 만석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의 인천~괌 노선, 티웨이항공의 인천~보라카이 노선 예약률 역시 100%에 가깝다. 진에어의 인천~보홀 노선 예약률은 90%대를 기록했다.
일본 여행을 떠나는 여객들도 여전히 많다. 제주항공의 김포~오사카, 티웨이항공의 인천~오사카, 진에어의 부산~오사카 노선 예약률은 모두 90% 중반을 기록했다. 에어서울의 인천~후쿠오카 노선 역시 예약률 90% 초반을 기록했다. 올해 일본 노선 여객 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 ‘이색 여행지’인 몽골이나 중화권 노선도 높은 예약률을 보였다. 제주항공의 인천~울란바토르, 인천~홍콩·타이베이·마카오 노선 좌석은 90% 초중반까지 찼다. 진에어의 인천~타이베이 노선 역시 예약률 90%를 넘겼고, 에어서울의 중국 노선인 인천~장자제 예약률도 80% 후반을 기록했다.
한글날까지 쉴 경우 연휴가 최장 열흘이 되면서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여객도 많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이나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미주, 유럽, 호주 노선 예약률 역시 90%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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