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 20세기 초반까지 미국의 최고급 주택가였던
롱아일랜드에 있는 Old Westbury Gardens
손꼽히는 재벌 가문이었던 Phipps가에 시집 온 영국인 며느리가
향수병에 걸리지 않도록 영국풍으로 지어줬다는 그 시대 최상류층 저택임
(약간 그 시대에 이런 패턴이 많았다고 함....
유럽 귀족생활을 동경하는 미국 재벌가들이 귀족 핏줄의 영국 아가씨들을
마치 돈으로 사오듯이 혼인 관계를 맺는....?)
정문을 지나도 자동차로 한참 들어가야 저택 본채가 나옴
전형적인 19세기 빅토리아풍으로 지어진 영국식 저택
영화 <러브스토리>라든가 <순수의 시대>, <위대한 개츠비> 등등 영화에서도 많이 등장했던 집임
20세기 초반까지 실제 가족들이 살았었고
1차대전 때는 유럽에서 피난 온 30여명의 아이들을 이 저택에서 돌봐주기도 했음
저택 내부에 있는 방들
방이 거의 30개에 육박하는 규모라고 함
곳곳에 있는 영국풍 가구라든가, 값비싼 본차이나 식기라든가,
영국 상류사회 스포츠인 폴로(Polo)를 즐기고 있는 막내아들의 초상화는
이 저택 사람들의 취향을 곳곳에 보여주고 있음
햇빛이 잘 들어오도록 유리로 만들어진 다실
오후가 되면 이곳에서 다같이 영국식 티 타임을 즐겼다고 함
저택 뒷켠에 위치해있는 수영장
저택 뒷켠으로 드넓게 펼쳐져있는 영국식 정원
일본풍 정원의 요소도 조금씩 차용하는 등
저택 주인의 취향이 반영되어있음
이 집안의 고명딸이었던 페기 핍스
페기는 이 저택의 주인이었던 아버지가 죽은 뒤,
이 저택을 시 정부에 기부하고 대중들에게 개방했다고 함
(그래서 지금은 약간 관광명소?같은 느낌으로 누구나 이 저택 투어 가능)
이 가문 사람들이 사용했던 자동차들도 전시되어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