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내채공’ 없애면서…생색뿐인 ‘청년 지원’
1,618 3
2024.10.02 08:57
1,618 3

 

 

당정, ‘중소기업 저축공제’ 신설
재정 투입 없어 청년 혜택 축소

 

내일채움공제 예산 10분의 1로
‘성과 있다’ 평가에도 폐지 수순

 

정부와 국민의힘이 최근 ‘중소기업 청년 지원’을 위한 명목으로 과거와 비슷한 정책을 내놓으면서 정부 예산 지원은 쏙 빼고 생색내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정부·여당은 중소기업 재직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돕는 ‘청년내일채움공제’ 제도의 예산을 10분의 1로 삭감하는 등 사실상 폐지해놓고, 이와 비슷하면서 혜택만 축소한 제도를 이달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와 여당이 지난달 24일 당정협의회에서 청년 취업 지원 대책으로 10월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중소기업 저축공제) 사업을 뜯어보면, 이는 정부가 올해 사실상 폐지하기로 한 청년내일채움공제와 성격이 비슷하다. 두 사업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재정 투입 여부다. 기존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 취업 청년이 300만원을 저축하면, 기업이 300만원, 정부가 600만원을 지원해 총 1200만원의 목돈을 만들어주는 제도다. 박근혜 정부 시기인 2016년 도입됐고, 문재인 정부 들어 확대됐다.

 

이번에 당정이 새로 발표한 제도는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청년이 월 10만~50만원을 저축하면 기업이 납입금의 20%를 추가로 지원하고 은행이 1~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정부는 예산 투입 없이 기업 납입액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감면 혜택만 준다. 당정은 기존 제도보다 정부 지원이 줄어드는데도 ‘청년 지원’ 사업으로 강조한 것이다.

 

실제로 청년들이 받는 혜택도 축소될 것으로 추산된다. 예를 들어 청년내일채움공제는 가입자가 300만원 저축 시 2년 뒤 900만원을 더한 1200만원(이자 미포함)을 만들 수 있다면, 중소기업 저축공제로는 600만원을 저축하고 5년 뒤 205만원을 더한 805만원을 가져간다.
 

기존 청년내일채움공제는 현 정부 들어 사실상 폐지를 결정하면서 관련 예산이 대폭 쪼그라들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공개한 고용노동부 자료를 보면, 내년 고용보험기금과 일반회계에서 지원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 예산은 294억원으로 올해(2395억원)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삭감됐다. 2022년(1조3099억원)과 비교하면 2.2% 수준에 불과하다. 내년 예산은 기존 가입자 지원용이고 올해는 신규 가입자를 받지 않았다.

 

정부가 이 제도를 평가하면서 성과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는데도 폐지한 것 역시 논란거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2년 12월 ‘내일채움공제 성과분석 및 발전방향 수립 연구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청년노동자 평균 재직기간(18개월) 대비 공제 가입 청년 재직자의 평균 근속기간(52.1개월)이 2.9배라고 평가했다.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는 11.9% 완화됐다.

 

-생략

 

중기부는 “기존 제도는 기업 부담이 높아 폭넓은 지원에 한계가 있었다”며 “중소기업 저축공제는 중소기업 재직자 누구나 일반 저축상품에 비해 높은 수익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23843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비브🌿] 겨울철, 거칠어진 피부 촉촉하게 보습케어✨ '아비브 부활초 세럼 & 부활초 크림' 체험 이벤트! 157 00:07 1,45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70,93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80,7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85,60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89,4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79,8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56,74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5 20.05.17 4,846,7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04,97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53,6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7021 기사/뉴스 교통사고와 함께 사라진 운전자…5개월 뒤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해 오늘] 10 00:06 2,762
317020 기사/뉴스 '이친자' 악인 최영민='정숙한 세일즈' 로코남이라고? [N인터뷰]① 9 11.19 1,017
317019 기사/뉴스 '지옥판사' 최동구 "박신혜와 호흡 영광…스스로 희생하는 모습 멋져" 11.19 1,312
317018 기사/뉴스 “NC·넷마블, 구글과 인앱결제 담합…뒷돈 받아 7800억 이윤 챙겨” 4 11.19 1,001
317017 기사/뉴스 실종된 남성 찾기... 카나가와현 경찰의 경찰견이 큰 활약, 30분 만에 발견. 보상은? 4 11.19 1,308
317016 기사/뉴스 "대통령은 해고다"‥대구·경북서 시국선언 잇따라 (2024.11.19/뉴스데스크/MBC) 16 11.19 1,315
317015 기사/뉴스 [속보] 20대 승객, 출발 준비하던 여객기 출입문 열어 314 11.19 44,042
317014 기사/뉴스 문인들도 시국선언 "대통령 윤석열, 당장 자연인 윤석열 씨 돼야" (2024.11.19/뉴스데스크/MBC) 18 11.19 984
317013 기사/뉴스 홍콩: 민주화 지도자들에 징역형 선고 19 11.19 2,767
317012 기사/뉴스 "성인용품? 섹스? 입 밖으로 꺼내기 어려웠지만"…연우진, '정숙한 세일즈'에 쏟은 진심 17 11.19 2,218
317011 기사/뉴스 김준수, '8억 뜯긴' 피해자 호소에도 '두 동강 난 팬심' [엑's 이슈] 41 11.19 4,605
317010 기사/뉴스 박서준 떴다.. ‘샤넬 홀리데이 아이스링크’ 오프닝 행사 2 11.19 1,152
317009 기사/뉴스 [단독] 혹한 다가오는데…훈련병들 줄 ‘깔깔이’가 없다 3 11.19 978
317008 기사/뉴스 "나도 맞았다"더니…일방적이었던 주한미군 10대 폭행 3 11.19 1,160
317007 기사/뉴스 "삼성 입사했는데 샤오미 된 격"…동덕여대생 인터뷰 댓글 1000개 폭발 29 11.19 3,292
317006 기사/뉴스 '류승수 조카' 슛돌이 지승준, 배우 데뷔..'선업튀' 김혜윤 만난다 5 11.19 3,284
317005 기사/뉴스 케냐 마라톤 선수가 국내 양식장에?…대사관도 속았다 7 11.19 2,601
317004 기사/뉴스 거미, 결혼 6년에도 꿀 뚝뚝... "조정석 단점 전혀 없다" 15 11.19 3,021
317003 기사/뉴스 [단독] '여론조작' 고발인 조사‥"尹 부부 수사범위 아니란 말 들어" 6 11.19 940
317002 기사/뉴스 7년 만에 반복된 ‘문명고교 교과서 파동’…시민단체 “불량 한국사교육 시도 중단을” 11.19 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