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무시당했다고 착각해서"…마트 계산원 27차례 찌른 20대 징역 7년 선고
52,498 453
2024.10.02 07:24
52,498 453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이수웅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A(28) 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5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양극성 정동장애와 편집성 성격장애 등 정신질환이 있는 A 씨는 지난 5월 26일 오후 1시 45분쯤 횡성의 한 마트 계산대 앞에서 근무 교대 중이던 B(56·여) 씨의 머리와 얼굴, 목 등을 27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당시 A 씨는 '오전 근무자 어디에 있냐'는 자신의 물음에 B 씨가 '식사하러 갔다'고 말했음에도 '모른다'고 대답한 것으로 오해한 나머지 미리 준비해간 흉기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A 씨는 이날 낮 12시 55분쯤 이 마트에서 오전 담당 계산원이 자신을 향해 '미친'이라고 말했다고 착각해 화가 나 복수할 생각으로 집에 있던 흉기를 가지고 와서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전 근무자가 어디 있는지를 알면서도 B 씨가 자신을 무시해 알려주지 않았다고 오인한 A 씨는 B 씨를 상대로 범행하는 과정에서 손에 쥐고 있던 흉기가 미끄러져 자기 손을 다치는 바람에 미수에 그쳤습니다.

사건 직후 병원 치료를 받은 B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증상이 호전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안게 됐습니다.

재판부는 "오전 근무자에 이어 또다시 무시당하였다고 오인한 나머지 오후 근무자인 피해자를 상대로 저지른 범행 동기나 수법, 피해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시했습니다.

이어 "피고인이 앓고 있는 정신과적 증상이 이 사건 범행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데도 상당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당한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검사가 청구한 전자장치 부착 명령은 기각했습니다.

죄질이 좋지 않고 비난 가능성이 큰 범행이지만, 살인 범죄 전력이 없고 재범 개연성이 상당하다고 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보호관찰 명령과 접근금지명령 등 준수사항을 통해 재범 방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점 등을 기각 사유로 들었습니다.

A 씨와 검찰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이 사건은 서울고법 춘천재판부에서 다시 살필 예정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19434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5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x 더쿠] 두피도 피부처럼 세심한 케어를!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체험 이벤트 362 11.18 28,63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70,24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80,01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85,08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89,4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79,8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55,28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5 20.05.17 4,846,7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04,97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53,6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6583 유머 일톡에 나타난 논리 천재 현자의 우울증 적자생존 법칙.jpg 23:57 56
2556582 이슈 아기고양이 목욕 시키기 23:56 17
2556581 이슈 쓸데없이 오래 진행된 인류의 전쟁 갑.JPG 23:56 116
2556580 유머 지하철에서 어떤 아저씨가 저속한 말 외쳤는데 3 23:56 371
2556579 이슈 중환자실에서 5주 누워있던 헬창의 가장 큰 궁금증 4 23:55 680
2556578 이슈 엄청 신경써준 것 같은 디지몬 오케스트라 콘서트(한국에서 열림!) 7 23:53 343
2556577 이슈 팬들 사이에서 별명이 구미호인 아이돌 23:53 357
2556576 유머 독도를 노리는 제3세력 2 23:50 1,035
2556575 이슈 18년 전 ZEPP TOKYO에서 허그 부르는 김재중 1 23:50 227
2556574 이슈 자기객관화 잘 되어있는 베이비몬스터 아현 머리띠.jpg 4 23:50 654
2556573 이슈 어느 치과의사가 우울증이 진짜 심각한 병이라는 걸 실감한 사례.twt 3 23:49 1,881
2556572 유머 영상에 제발 광고 넣어달라고 요청하는 유튜버 팬들.jpg 16 23:48 1,871
2556571 정보 그때그시절 잇걸이었던 소피아 코폴라 3 23:46 860
2556570 유머 지극히 냉정한 남친 14 23:44 1,811
2556569 유머 고졸 정도 되는 애들이 돈 내고 가는 곳이 동덕여대자나?ㅋㅋ 40 23:43 2,257
2556568 이슈 2개월 여아 돌보미 공고 (급여 300만원) 70 23:43 2,250
2556567 이슈 군생활 19년차 상사 14호봉이 받는 월급 실수령액 44 23:41 2,199
2556566 이슈 원덬 취향 다 모아놓은 신인 걸그룹 이즈나 비주얼 1 23:41 384
2556565 기사/뉴스 '이친자' 악인 최영민='정숙한 세일즈' 로코남이라고? [N인터뷰]① 5 23:41 508
2556564 유머 해외서 공감 넘쳐나는 집에서 첫째 둘째 막내 대접 차이 9 23:40 1,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