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결국 오늘자로 100세까지 생존하는 데 성공한 사람
9,478 23
2024.10.01 22:58
9,478 23

evDmzn

1924년 10월 1일생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공화당의 닉슨이 낙마하며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당선됐고, 재임 기간(1977~1981) 동안 이른바 '인권 외교'로 유명했지만

동시에 '인권 외교'의 명분 아래 베트남전으로 해외 개입에 피로감이 심해진 미국의 해외 활동을 축소시키려는 정책의 결과

이란 혁명 수습 실패와 같은 외교 실패를 겪고,

2차 석유 파동으로 경제적으로도 큰 어려움을 겪은 결과, 결국 단선 후 레이건에게 정권을 내줬다는 분명한 어둠도 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외교 특사나 자선 활동 등에 힘써 노벨평화상을 받기도 했지만,

재임 기간 평가가 뒤에서 순위를 다툴 정도로 워낙 낮은지라 '처음부터 전직 대통령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비꼼까지 받기도 함

한국 입장에서도 유신 정권에 브레이크를 건 공과 이란에 온 힘을 쏟느라 신군부 정권을 용인해 진보 진영 반미주의의 뿌리가 되었다는 과가 분명한 사람

 

eIbsJO
LHdvfa
다만 그것도 벌써 40년은 넘게 전 일인지라

보통 사람들한테는 이 패드립 썰렁개그로 더 유명할 것이고

 

UltEgk
역덕들에게는 어째 퇴임하고 독재 정권에 외교 특사로 파견됐더니

독재자들이 지미 카터랑 만난 뒤 얼마 안 가 죽어나가는 이른바 '독재자 킬러'로도 유명할 것

대표적으로 김일성과도 북핵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1994년 만났고, 그 해 여름 김일성이 세상을 떠났다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와는 모든 독재자를 저 세상 보내는 카터 vs 모든 죽음의 위기를 이겨내는 피델 카스트로의 대결로도 유명했는데

2002년 두 사람의 회동 이후 카스트로가 14년을 더 살아서 솔직히 판정패를 주는 게 맞긴 하지만

1924년생 카터보다 1926년생 피델 카스트로가 먼저 죽어서

그렇다면... 살아 남은 나의 승리네...? 정도의 타이틀은 지켰다

 

RRtzXT

근데 알아서 잘 장수하고 있는 사람한테 '결국 생존하는 데 성공 ㄷㄷ'하는 제목 보고 뭔 노인 공경 없는 무례한 소리냐고 할 수 있는데

 

일단 이 사람은 2015년 91세가 되는 것으로

생존한 미국 대통령 중 최장수를 넘어 존 애덤스의 90세를 넘겨 역대 최장수 미국 대통령이 된 사람이다

 

이 사람은 가족력이 암 중에 제일 무서운 것 중 하나라는 췌장암이었고

결국 피부암인 흑색종에 걸려, 9년 전인 2015년에는 흑색종이 간과 뇌로 전이됐다는 비관적 소식까지 들려왔다

근데 이 양반 1년만에 뇌로 옮겨간 종양을 완치하는 데 성공

아까 말한 '독재자 킬러' 드립에 익숙했던 사람들은 독재자를 넘어 이젠 종양까지 암살해 버리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개드립을 치기도 했다

 

그래도 병세가 많이 악화되어 작년에는 연명 치료를 중단하고, 기대 여명이 6개월이라는 호스피스 돌봄 상태에 들어갔고

'인생의 마지막 장에 들어갔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였지만

경이롭게도 1년 7개월 넘게 생존, 오늘 드디어 100세 생일을 맞았다

 

민주당의 계보를 잇는 바이든 대통령이 축전을 보냈고,

안타깝게도 3살 연하로 77년 간 해로했던 영부인 로잘린 카터가 작년에 먼저 세상을 떠났기에 이를 위로하는 말을 담았다고 알려졌다

당연히 민주당 대통령답게 다음 달 해리스 찍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보겠다고 함

 

뭐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할지 모르겠으니까 아무튼 생일 ㅊㅋㅊㅋ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x 더쿠] 두피도 피부처럼 세심한 케어를!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체험 이벤트 346 11.18 23,46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67,1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74,42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80,27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79,4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76,4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53,46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5 20.05.17 4,842,76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04,97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52,0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6333 유머 직장인들이 뽑은 해장음식 인기 순위 top 9 17:04 6
2556332 이슈 독일에서 일요일에 소음유발하면 발생하는 일 11 17:00 933
2556331 유머 약간 모자라지만 착한 고구마 사장님 13 16:59 838
2556330 유머 🐼 막내야 가을은 이렇게 즐기는거야 낑💚🩷 3 16:58 425
2556329 이슈 원덬이 듣고 놀란 나띠 하입보이 한소절 라이브 16:58 159
2556328 이슈 목숨 걸고 먹어야되는 SNS맛집 ㄷㄷ 21 16:57 1,773
2556327 이슈 SNL 무대에서 라이브 진짜 잘한 찰리 XCX 1 16:57 206
2556326 유머 전 세계 낙농업 매출 20%를 담당하는 상품이 뭔지 알아? 20 16:55 1,878
2556325 이슈 34살 지네딘 지단의 라스트댄스...gif 1 16:55 423
2556324 이슈 신조어는 사회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한다 13 16:55 1,318
2556323 이슈 일본 여배우 나카야마 시노부 젊은 시절.JPG 9 16:54 685
2556322 이슈 나 어릴 땐 겨울 교복이 노스페이스 패딩이었음.jpg 16 16:53 1,205
2556321 유머 아빠 차 살짝 긁었는데 어떡해? 40 16:50 3,008
2556320 이슈 비비지 멤버들이 K팝 업계나 후배들을 봤을때 느끼는것 3 16:50 1,099
2556319 기사/뉴스 [속보]현대차 울산공장서 질식사고…연구원 3명 사망 122 16:50 9,343
2556318 이슈 20kg 감량 5년째 유지중인 서준맘이 헬스장 가기 싫었을때 쓴 방법 22 16:49 2,950
2556317 이슈 춘봉 첨지 백만 구독 초대 가수 축하 공연 2 16:49 903
2556316 기사/뉴스 [단독] 죽음 부른 '엑셀방송 조작' 수사, BJ 매니저 잠적에 난항 16:48 979
2556315 이슈 반박불가 어릴 적 최고의 러닝크루 8 16:48 1,031
2556314 유머 일회용품 최대한 안쓰려고 반찬통에 포장도전하는 유튜버 25 16:47 2,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