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총선일인 29일(현지시각) 빈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나치의 통치를 허용하지 말라’는 펼침막을 든 시민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빈/AFP 연합뉴스
오스트리아에서 나치 친위대 전력이 있는 인물이 주축이 돼 창당한 극우 정당이 29일(현지시각) 총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스트리아에서 2차 대전 이후 극우 정당이 총선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년에도 득표율 2위를 차지하며 국민당과 연정을 구성한 적이 있으나 1위는 처음이다. 오스트리아자유당은 불법이민 반대를 비롯해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 등을 주장하며 급성장했다. 지난 6월 유럽의회 선거에선 가장 높은 득표율(25.4%)로 오스트리아에 할당된 20석 중 6석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