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안타깝고 미안하다" 복지부 장관의 첫 사과…정부-의사 접점 찾을까?
2,495 6
2024.10.01 07:58
2,495 6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공의들을 향해 안타깝고 미안하다며 처음으로 사과했다. 의사단체는 긍정적인 변화라면서도 의료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의 조건으로 의대 증원 감축을 거론해 7개월 넘게 팽팽하게 맞서 온 정부와 의사가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 장관은 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의료개혁 추진상황 브리핑에서 "국민 여러분, 특히 환자와 가족들께 의료 이용에 많은 불편을 드리고 있는 점에 대해 보건의료정책 책임자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그리고 의료개혁 추진 과정에서 필수의료에 헌신하기로 한 꿈을 잠시 접고 미래의 진로를 고민하고 있을 전공의 여러분을 생각하면 매우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 이후 조 장관이 전공의에 미안하다고 공개적으로 사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공의와 의사단체들은 그동안 무리한 정책을 추진한 데 대한 정부의 사과를 요구해왔다.


조 장관은 "전공의들과 의대 교수들께서 오랜 기간에 걸쳐 요구하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필수의료에 대한 정당한 보상,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등에 대해서도 정부는 무겁게 받아들이며 조속히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신뢰를 회복할 만큼 체감도가 높지는 않지만 그간 미봉책으로 일관했던 과거 정부와 달리 여러 의료개혁 과제들을 하나 하나 속도감 있게 실행해나가고 있다"며 "의료계도 참여해 고견을 보태주신다면 우리 의료가 한층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득했다.

조 장관은 또 "정부의 의료 개혁에 대한 진정성을 믿어달라"며 "이제는 의정 간의 갈등을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 인력의 적정 규모를 논의하기 위해 '의료인력 수급 추계위원회'를 신설하고 연내 출범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정부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7개월간 의사 악마화에 몰두해온 정부가 전공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처음 표현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변화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다만, 정부가 초래한 의료대란 사태에 대한 사과가 아닌 전공의에 대한 유감 표명이라 여전히 정부의 진정성에는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의정 간 신뢰 회복이라는 데는 의협도 같은 생각이다"고 말했다.

의협은 그러면서 의정 대화의 조건으로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의 경우 감원이 가능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최 대변인은 "2025학년도 대입 수시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만 입시가 끝나기 전 조정 가능하다"면서 "늘어난 1500명을 도저히 교육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교육 가능한 수준으로 법적·절차적 변경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2025년에 초래될 의대 교육의 파탄을 이제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2026년부터는 감원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47859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임지연X추영우 희대의 조선 사기극!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 사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72 11.16 47,52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61,87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68,0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76,89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72,8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74,6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49,6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5 20.05.17 4,837,6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03,23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46,33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6878 기사/뉴스 "팔 물어뜯어버렸다" 공포의 백두산 호랑이 습격…중국 마을 '아비규환' 07:02 233
316877 기사/뉴스 미국 18개주서 '대장균 오염' 당근 유통‥1명 사망 5 06:40 836
316876 기사/뉴스 '윤석열 눈도장' 예비후보들 더 있다‥공천 대가? 6 06:23 375
316875 기사/뉴스 서울시, 필리핀 가사관리사 이어 마을버스에 '외국인 기사'‥"처우개선 먼저" 3 06:18 359
316874 기사/뉴스 "윤석열이를 앞서게 해주이소"‥'여론조사 업체' 압수수색 13 06:15 1,051
316873 기사/뉴스 공항서 마약탐지 장비 오류로 30대 여성 생리대까지 벗어 몸수색 6 06:09 996
316872 기사/뉴스 태국서 ‘마사지 생중계’ 한국인, 업소 여주인 폭행하더니… 4 06:08 1,393
316871 기사/뉴스 [속보] 영국 항공, 유럽 전역 항공기와 통신 끊김 15 04:44 5,900
316870 기사/뉴스 LGU+ 통화녹음 서비스 익시오, 연내 구형 아이폰까지 품는다 4 04:31 982
316869 기사/뉴스 '뜬금포 롯데 위기설' 유튜브서 시작…롯데 "법적조치 검토" 03:53 1,794
316868 기사/뉴스 "남편이 육아 안 도와줘서" 7개월 쌍둥이 자매 살해 후 자수한 엄마 181 00:39 23,387
316867 기사/뉴스 '음주 뺑소니' 친구 손절했다가…"친구들이 너무하다는데 과한건가요" 15 00:34 2,659
316866 기사/뉴스 20대 여성, 고3 남학생 가스라이팅…동거하며 강제추행·개똥 먹이기도 21 00:14 3,172
316865 기사/뉴스 “삼성이 샤오미 되다니” 동덕女대생, 공학전환 반대 이유 ‘화제’ 16 11.18 2,279
316864 기사/뉴스 '첫사랑과 닮았다'…여경에 문자 보낸 부산경찰청 간부 대기발령 12 11.18 1,644
316863 기사/뉴스 흥행 폭망 '조커2' 출연 배우 "역대 최악의 영화" 자평 6 11.18 1,572
316862 기사/뉴스 "품절대란은 무슨" 다이소 무선 이어폰, 정말 인기 있나 물었더니… 34 11.18 7,038
316861 기사/뉴스 지드래곤, 오늘(18일) '별밤' 뜬다…12년 만의 라디오 출연 9 11.18 999
316860 기사/뉴스 [단독] 창원시 지구단위계획에도 명태균이 개입했다?‥명 씨 이름 적힌 문서 확보 (2024.11.18/뉴스데스크/MBC) 20 11.18 961
316859 기사/뉴스 김우리, 가만히나 있지..티아라 두둔하다 거짓 방송 '들통' 19 11.18 5,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