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힘겹게 119에 신고했는데‥50대 남성 일주일 뒤 숨진 채 발견 (부산 MBC)
47,233 710
2024.09.30 20:51
47,233 710

https://youtu.be/uWTN7fFB6Bc?si=dpWFqeYbj_l2ipDR




홀로 지내던 50대 남성이 몸에 이상을 느끼고 119에 구조요청을 했지만, 구조대원들이 위치를 찾지 못해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신고자를 찾는 지도 시스템에 오류가 있었던 건데요.

지난 8일 오후, 한 남성이 119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신고자는 "119를 부탁한다"며 자신이 살고 있는 오피스텔 주소와 건물명, 호수를 말해 줬습니다.

통화는 4분 30초 정도 이어졌는데 "말할 힘이 없다"며 "위급하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부산 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홀로 사는 50대 남성이 몸 상태가 이상한 것을 느끼고 긴급구조를 요청했던 겁니다.

이후 119는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한 뒤 신고자의 주소를 시스템에 입력하고 구급출동 지령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10분 정도 머물렀지만 남성을 발견하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구조요청을 했던 남성은 일주일 뒤인 추석 연휴 첫날에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알고 보니 부산소방본부가 신고자 위치를 찾기 위해 카카오 지도를 연동해 쓰고 있는데, 신고자가 말한 건물의 위치를 지도가 전혀 엉뚱한 곳으로 안내한 겁니다.

같은 건물 이름과 같은 주소로 검색한 곳이지만, 실제 남성이 살던 곳과는 전혀 다른 곳입니다.

응급상황이 발생한 현장과 카카오 지도가 안내한 건물과의 거리는 280m. 도보로 4분 거리였습니다.

[유가족(음성변조)]
"늘 아빠한테 얘기를 했었거든요. 아프면 119에 먼저 전화하면 우리보다 먼저 도착을 할 거고 그럼 아빠가 빨리 병원을 갈 수 있다고. 늘 제가 얘기를 해왔는데 죄책감이 너무 들고…"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음성변조)]
"실제 장소는 거기가 아니었던 거죠. 구급대원들이 7층이라고 하니까. 뒤에 보니까 7층 이상 되는 그런 데가 없는 거야."

카카오는 취재가 시작되자 지도를 바로 수정했습니다.

카카오 측은 해당 소방기관에서 카카오맵을 활용하고 있는지 사전에 인지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잘못된 정보에 대한 수정요청이 들어오면 즉각 반영하고 있는데 반영 시점상 차이 때문에 참조용으로 사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긴급구조 표준시스템에 대한 긴급점검에 들어갔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유나 기자 

영상취재: 김홍식(부산)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77268?sid=102








목록 스크랩 (1)
댓글 7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우어와이🌱] OURWHY와 함께 차곡차곡 피부 장벽쌓기-! <오트 스킨베리어 크림> 체험 이벤트 425 09.27 45,65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33,3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99,0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27,46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775,0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68,44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05,42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56,0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53,6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09,1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0166 기사/뉴스 "윗집서 자꾸 비명이" 층간소음, 알고 보니 '유명 BJ' 11 23:25 2,223
310165 기사/뉴스 도이치' 2차 주포 "권오수, 이종호 그리고 김건희…한배 탄 BP 패밀리" 5 23:18 206
310164 기사/뉴스 단풍철에 핀 '벚꽃'‥ 오락가락 날씨 탓? 4 23:11 731
310163 기사/뉴스 여성 민원인 앞에서 바지 내린 與 양양군수…“즉각 사퇴하라” 16 23:08 1,346
310162 기사/뉴스 ‘경성크리처2’ 일냈다, 글로벌 3위·80개국 TOP10 진입 4 22:57 403
310161 기사/뉴스 홍명보 선임 할 때 박주호와 같이 전력강화위원이였던 김포 고정운 감독 국가대표 관련 오늘 인터뷰.txt 3 22:35 1,898
310160 기사/뉴스 "어린이대공원에 폭발물 설치" 변조된 목소리로 전화‥경찰 수색 중 10 22:31 885
310159 기사/뉴스 스트레스 풀려고 정신지체 2급인 노숙인 때려 살해한 권투선수 출신 대학생 항소심서 징역 10년으로 감형 106 22:00 4,149
310158 기사/뉴스 송미령 "배춧값 내달 안정화…중국산 1천100t 들여온다" 10 21:52 1,202
310157 기사/뉴스 '병장 조교' 제이홉 미담 터졌다..동기 MT 비용 전체 지원 "고생했다" 13 21:39 1,532
310156 기사/뉴스 무직이 법인 차, 주소는 행정센터…팔수록 수상한 마세라티 뺑소니범 13 21:36 2,451
310155 기사/뉴스 10년래 최악 상황…“유명 배우도 출연할데 없다” 넷플릭스발 ‘셧다운’ 292 21:27 34,225
310154 기사/뉴스 [오늘 이 뉴스] 커피 안 마신 '마지막 할머니' 어쩐지 수상하다 했는데.. 1 21:14 2,978
310153 기사/뉴스 77일 만에 밝혀진 봉화 농약 음독 사건…"피의자는 숨진 할머니" 25 21:05 5,146
310152 기사/뉴스 군, 내일부터 사실상 아이폰 사용 금지‥"쌩돈으로 새폰 사라니" 간부들 반발 340 20:55 29,818
310151 기사/뉴스 톰 행크스 아들이 만든 문구, 백인우월주의 구호로 확산 논란 4 20:54 3,325
» 기사/뉴스 [단독] 힘겹게 119에 신고했는데‥50대 남성 일주일 뒤 숨진 채 발견 (부산 MBC) 710 20:51 47,233
310149 기사/뉴스 폭염에 감귤 열매 다 터졌다‥열과 피해 '급증' 24 20:50 2,059
310148 기사/뉴스 "폭염·가뭄으로 배추 말라죽어, 세 번 심어도 소용없어" 2 20:50 804
310147 기사/뉴스 10대 식이장애 환자 증가…매년 1만 건 이상 마약류 식욕억제제 처방 3 20:47 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