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_hH74ltgH10?si=14ggVesqBJ1NUHDk
감귤 껍질이 얆아진 상태에서 수분 공급이 갑자기 늘어날 경우 열매가 터져버리는 열과 현상입니다.
한 달 전만 해도 나무 한 그루에 감귤 열매가 1천4백여 개가 달려 있었지만 열과 피해로 현재는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강익태/감귤 농가 대표]
"많이 떨어져서 상품 수량도 얼마 안 나오고, 그 다음에 얼마 없는 그것이 나무에 매달려 있는 상태에서 왕다마(대과)로 자라버립니다. 그러면 왕다마(대과)가 돼서 또 상품성이 떨어지고…"
특히 올 여름 역대급 폭염과 잦은 국지성 호우가 이어지면서 감귤 열과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이 지난 8월 초부터 열흘 간격으로 열과 피해를 조사한 결과 열과율이 19.4%로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토양이 빨리 건조되는 서부지역은 열과율이 28.6%나 됐습니다.
[현광철/제주 농업기술원 기술지원팀장]
"9월 하순 정도 되면 마무리가 돼가는데 (올해는) 온도가 높고 과다 착과된 나무 같은 경우에는 껍질이 얇은 상태여서 10월 상순까지는 이어지지 않겠느냐…"
다음 주부터 시장에 일찍 나오는 극조생 감귤 수확이 시작되는 가운데, 심각한 열과 피해에 상품성이 떨어져 감귤 생산량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 기자
영상취재: 김현명(제주)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77260?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