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미궁 속 ‘복날 살충제 사건’, 범인 밝혀졌다…숨진 80대 할머니, 왜 그랬나?
3,149 4
2024.09.30 16:38
3,149 4

경북경찰청은 30일 이 사건과 관련해, 숨진 할머니 A씨(85·사망)가 피의자였다는 공식 수사결과를 내놨다. 경찰은 피의자가 사망한 만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가 불특정 다수의 경로당 회원들에게 농약 성분이 든 커피를 마시게 했다는 게 경찰의 최종 판단이다.

이번 사건은 초복인 지난 7월15일 오후 1시50분쯤 봉화읍에 있는 한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먹고 경로당으로 이동해 커피 등을 마신 60∼70대 주민 4명이 심정지와 의식저하 등의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사건이다. 당시 식당에는 경로당 회원 41명이 있었다.

당시 피해자들의 위세척액에서는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농약 중독 증상이 나타난 피해자 4명 모두 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3명은 지난 7월25~29일 퇴원했지만, 1명은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피해자 전원의 위세척액에서 살충제 성분인 에토펜프록스·터부포스 등 2종의 유기인제를 확인했다.

사건 당일 피해자 4명은 경로당에서 음료수병에 담긴 커피를 종이컵에 담아 나누어 마셨고, 이 병과 종이컵에서 피해자 4명의 위세척액과 동일한 2종의 농약 성분이 나온 것이다.

이후 사건 발생 나흘째인 지난 7월18일 피의자 A씨가 피해자들과 비슷한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다. A씨는 치료를 받던 지난 7월30일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의 위세척액에서 피해자들의 몸에서 발견된 에토펜프록스 등 2가지 살충제 성분 외에도 3종의 농약 성분을 추가로 확인했다.

 

수사팀은 A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던 중 마당과 집 주변에 뿌려진 알갱이 모양의 농약을 확인, 이 성분 중 경로당 음료수병에서 확인된 농약 성분과 표준편차 범위 내 유사한 동위원소비를 구성하는 농약을 확인했다.

앞서 경찰은 A씨가 피해자 4명과 달리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는 주변인의 진술도 확보한 바 있다. A씨만 증상이 늦게 나타난 원인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품어 왔다.

이 밖에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가 범행 전인 지난 7월13일 오후 12시20분쯤부터 6분간 아무도 없는 경로당에 홀로 출입한 것을 확인했다. 경로당에서 나와 주변에서 접촉한 물건을 확인해 국과수에 감정을 맡긴 결과 에토펜프록스 성분의 농약이 나왔다.

또 7월12일 오후 2시쯤에는 A씨가 경로당 거실 커피포트에 물을 붓는 장면을 경로당 회원이 목격하기도 했다. 경찰이 해당 커피포트와 싱크대 상판 부분을 감정한 결과 역시 에토펜프록스 성분의 농약이 검출됐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감정 등에 비춰볼 때 A씨가 경로당에 아무도 없는 틈 등을 노려 농약 성분을 물에 희석시켜 커피포트에 붓거나 음료수병에 부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숨지면서 직접적인 범행 동기는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경찰은 경로당에서 회원간의 화투 놀이가 상시적으로 있었고, A씨와 다른 회원 간에 갈등과 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https://v.daum.net/v/20240930153552982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임지연X추영우 희대의 조선 사기극!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 사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65 11.16 38,08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46,64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51,7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57,20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43,4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65,18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44,2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5 20.05.17 4,828,0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95,7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41,7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4991 이슈 사실 모든 사람한테 필요한 건 서로의 곁에 평생 있어줄, 떠나지 않을 거란 확신이 있는 반려 인간인듯 단지 그게 여성 남성의 결혼이란 제도로 대표되서 그것만 가능하다고 세뇌당한 것 뿐 그게 꼭 다른 성별의 누군가이거나 섹스를 할 상대일 필요가 없는데도 13:09 171
2554990 이슈 하우스윗을 하이브 로비에서 cctv 각도로 촬영한 것이 너무나도 천재적임 1 13:09 203
2554989 유머 실제 선생님보다 나은 AI 독일어 선생님 5 13:08 292
2554988 기사/뉴스 “평생 친여동생으로 알고 지냈는데” 장난삼아 DNA검사, 깜짝…英무슨 일 13:08 415
2554987 기사/뉴스 [단독] 40여개 광역버스 노선...“적자 쌓여 면허 반납도 불사” 5 13:06 331
2554986 기사/뉴스 ‘성매매 관광지’ 된 日도쿄 실제 상황…“중국 손님 특히 많아”[포착] 9 13:04 815
2554985 팁/유용/추천 핫게 올라왓던 챗 GPT 내 말이 다 맞다고 하는 아우 찾아옴 9 13:02 916
2554984 유머 명작소설 제목을 웹소 식으로 바꿔봄 5 13:02 523
2554983 이슈 💛 인피니트 2025 SEASON'S GREETINGS 예약판매 안내 4 13:00 239
2554982 정보 <Ado WORLD TOUR 2025 “Hibana” Powered by Crunchyroll in Seoul> 티켓 오픈 안내 4 12:59 276
2554981 이슈 다음주가 파이널이라는데 파이널에 몇명이 진출하는지도 모르는 방송 13 12:56 2,260
2554980 유머 [좀비버스2]아 ㅅㅂ 좀비 아포칼립스에서 코쿤님이 왜 필요하냐면....twt 21 12:56 1,334
2554979 유머 박보영이 LOL을 좋아하게 된 이유 15 12:55 1,475
2554978 정보 DJ 제드 (Zedd) 내한공연⁠ <Zedd: Telos Tour in Korea⁠> 2025년 3월 1일 (토) 오후 7시⁠ 인스파이어 아레나⁠, 인터파크 단독 판매 1 12:55 193
2554977 이슈 제드 (Zedd) 내한공연⁠ Zedd: Telos Tour in Korea⁠ ⁠ ▶ 일시: 2025년 3월 1일 (토) 오후 7시⁠ ▶ 장소: 인스파이어 아레나⁠ 4 12:55 405
2554976 기사/뉴스 경찰 “동덕여대 침입 남성 피의자 특정 중…총 4건 수사 진행” 7 12:54 705
2554975 기사/뉴스 김병만 입양딸, '폭행 주장' 전처와 다른 입장 "父, 내게 사랑과 은혜 베풀어..고마운 분" 23 12:52 1,582
2554974 기사/뉴스 엔시티 드림, 11월 3주 한터 주간차트 점령…전부문 1위 7 12:50 314
2554973 유머 툥바오 나오지 못하게 문단속 하는 후이바오🐼🩷 67 12:46 4,222
2554972 기사/뉴스 ‘정숙한 세일즈’ 성인용품 파격 소재·無 빌런에도 통한 착한 드라마 4 12:44 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