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가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25일 오전 6시31분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신호를 대기 중인 검은색 승용차와 도로 오른편 인도에서 청소하고 있는 환경미화원의 모습이 담겼다.
이때 조수석 창문 너머로 손을 내민 앞 차량의 탑승자가 청소 중인 환경미화원을 향해 들고 있는 비닐봉지를 흔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는 “청소하느라 바쁜 환경미화원에게 (본인들) 쓰레기까지 버려달라고 부탁하다니 괘씸하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러나 작성자는 이내 전혀 다른 상황을 접했다. 환경미화원이 차량 조수석 쪽으로 다가오자 앞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이는 비닐봉지에서 음료수만 꺼내 환경미화원에게 건넸다.
쓰레기를 버리고자 환경미화원을 부른 게 아니라 음료수를 건네기 위한 손짓이었던 것이다. 음료수를 받아든 환경미화원은 고개를 숙여 감사를 전하고는 다시 인도로 돌아갔다.
작성자는 “처음 비닐봉지를 내밀 때 아래쪽을 잡고 계신 걸로 봐선 아마 봉지 안에 음료수가 들어있던 게 아닐까 싶다”며 “막상 드리려니 비닐 버리는 것도 일일까 싶어 음료수만 따로 빼서 드린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누구신지 모르겠으나 같은 아파트 주민이었다. 대단하신 분들이다. 괜히 제가 다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https://v.daum.net/v/20240930062110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