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을 보면 작성자 제프 벤자민이 개인 SNS를 통해 “더는 이 일에 엮이고 싶지 않다” 당혹감을 표시한 배경이 무엇인지 가늠해볼 수 있다.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내 불거진 여직원 성희롱 논란 관련 민 전 대표가 이를 은폐하려 했단 의혹을 두고 재조사에 착수 한단 소식은 ‘이달 초’ 국내외 언론을 통해 ‘이미 보도’된 것으로, 제프 벤자민은 이렇듯 ‘익히 알려진 뉴스’를 소재 삼아 감사 대상 어도어 또 ‘피감 대상’이 된 민 전 대표 양측 입장을 ‘고루 청취’ 심층 보도하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도 해당 기사는 재조사 돌입이란 사실 적시 이에 대한 양측 진술을 나란히 정리한 ‘스트레이트 형식’을 띄고 있다. 구체적으로 하이브는 사실여부를 ‘확인’(confirmed) 또는 ‘노코멘트’(declined to comment)하고, 민 전 대표 경우 직접 인터뷰로 자신의 ‘주장’(claim)을 피력했다 기술되고 있다.
특히 민전 대표와의 ‘카톡 대화 내용’을 캡처한 것을 위주로, 제프 벤자민은 “어도어 내 발생한 XX 사안(블록 처리)에 대한 하이브 측 주장을 받았다”며 “이 주장에 대한 민 전 대표 입장을 직접 듣는 게 중요하다 판단” 메시지를 보냈다 표기했다.
제프 벤자민이 공개한 대화 내용 일부에는 한편 “이걸 하이브가 보내왔다는거죠? 정말 크레이지 하네요”란 민 전 대표 답신도 포함돼 있었다.
제프 벤자민은 북미 시간 25일 밤 개인 SNS에 이같은 ‘카톡 캡처본’을 올렸고, 이틀 후인 27일 빌보드를 통해 ‘하이브가 뉴진스 프로듀서 민희진의 사내(어도어) 성희롱 은폐 의혹에 대한 재조사에 착수’했단 기사를 공개했다.
민 전 대표는 자신이 어도어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던 지난 2월 남성 임원으로부터 직장내 괴롭힘과 성희롱 피해를 입었단 여직원 주장에 대해 이를 ‘무마’하려 했단 의혹을 받고 있다.
허민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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