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0월 첫 주 징검다리 휴일이 반갑지 않은 사람들
39,472 162
2024.09.30 11:34
39,472 162
국군의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10월 첫 주에 ‘징검다리 휴일’이 생겼다. 1일 국군의날, 3일 개천절과 5~6일 주말뿐 아니라 중간에 낀 2일, 4일도 쉬게 되는 직장인도 많다.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30일 “이틀 휴가를 더 써서 엿새 일정으로 가족 여행을 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징검다리 휴일이 반갑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신선식품 유통업체들은 사실상 영업을 중단해야 할 상황을 맞고 있다. 상당수 택배사가 9월 30일, 10월 2일에 발송 작업을 멈추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9월 27일 이후 첫 택배 발송은 10월 4일에야 가능하게 된다. 신선식품 쇼핑몰 업체 관계자는 “임시공휴일이 하루 추가됐지만 업무는 일주일이 막혀버리는 셈”이라고 말했다.


실내 인테리어 업계에서도 “이번 징검다리 휴일 기간에 공치게 생겼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아파트 층간 소음이 사회 문제가 되면서 휴일에는 소음이 심한 공사는 사실상 하지 못하게 됐다. 특히 벽 철거와 바닥 마루 설치를 동시에 진행하려면 보통 2~3일이 필요한데 이번에 징검다리 휴일이 생기면서 시공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인테리어 업체에서 일하는 오모씨(38)는 “목공, 미장공 등 현장 작업자들은 유급 휴일이 따로 없고 하루라도 나와서 일을 해야 돈을 벌 수 있는 형편인데 징검다리 휴일 기간에 통째로 일을 못 하게 된다니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했다.

영세 자영업자들도 고민이 크다. 5인 이상 고용 사업체의 경우 근로자가 임시 공휴일에 근무하면 회사는 평일 근로의 1.5~2배만큼 특근 수당을 지급하도록 근로기준법에 규정돼 있다. 자영업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온라인 카페에는 “징검다리 휴일을 모두 쉬면서 영업 손실을 감수해야 하나” “추가 수당을 지급하더라도 영업을 계속해야 하나” 등 고민을 서로 나누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일선 학교의 중간고사 일정도 징검다리 휴일의 영향을 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휘문고등학교는 당초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중간고사를 치르기로 했으나,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시험 기간이 10월 4일까지로 순연됐다. 역삼동 진선여자중학교도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사흘에 걸쳐 시험을 보기로 했다가 9월 30일과 10월 2일 이틀만 시험을 보기로 했다. 하루에 시험을 봐야 하는 과목이 많아진 것이다. 한 학생은 “임시공휴일이 생겨서 좋기는 하지만 시험 부담은 더 커진 것 같아 스트레스받는다”고 말했다.

중간고사 외에도 수학여행이나 재량휴업일, 방학 개시일 등 학사 일정을 변경하는 학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102099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6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임지연X추영우 희대의 조선 사기극!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 사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60 11.16 35,38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43,96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48,84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50,37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37,37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61,79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41,7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4 20.05.17 4,824,3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95,7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41,7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6707 기사/뉴스 주원, '소방관' 우여곡절 개봉 앞두고 겹경사..12월 팬 콘서트 확정 [공식] 07:58 15
316706 기사/뉴스 김연자, 소속사 대표와 14년 공개연애 중 “남자의 헌신” 1 07:58 174
316705 기사/뉴스 이모님 이어 기사님도…서울시, 외국인 마을버스 기사 도입 추진 3 07:57 79
316704 기사/뉴스 고수 ‘가석방 심사관’으로 귀환, 나쁜놈 잡고 현대판 이순신 될까 [TV보고서] 07:56 43
316703 기사/뉴스 김세정×이종원 ‘취하는 로맨스’, 亞 4개국 OTT 톱10 차트인 07:52 82
316702 기사/뉴스 세븐틴 준, 中 드라마 ‘운귀희사’ 출연…시대극 도전 6 07:48 617
316701 기사/뉴스 김대호 "프리랜서 고민? 지금 이 순간도…최종 꿈은 은퇴" [강연자들](종합) 1 07:46 512
316700 기사/뉴스 “예능하며 드라마처럼 결혼”...신동엽·정형돈 잇는 이 ‘남자’ 3 07:43 1,180
316699 기사/뉴스 [속보] "바이든, 러시아 내부 공격에 장거리미사일 제한 해제"<NYT> 24 03:32 4,954
316698 기사/뉴스 `야수의 심장`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으로 미국 금융자산 `13위` 2 03:04 2,181
316697 기사/뉴스 송승헌, 신사역 스벅 건물주…바로 뒤 상가도 매입, 678억 차익 11 02:32 3,967
316696 기사/뉴스 일하기위해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5060 노량진 수강생들 13 00:30 5,432
316695 기사/뉴스 엔하이픈, 리얼 예능 혹독함에 경악 "밥도 안 줘...첫 촬영에 -3kg" ('1박2일')[순간포착] 00:13 1,353
316694 기사/뉴스 월 소득 40% 넘게 생활비로…1인 가구 "절반이 부업" 13 11.17 2,922
316693 기사/뉴스 ‘기적 없었다’ 일본도, 대만도 승리→한국 조별 라운드 탈락 확정…호주 최종전 이겨도 ‘2위 불가’ [SS현장] 5 11.17 1,590
316692 기사/뉴스 '강남 비-사이드' 지창욱, 뻔한 소재도 살려내는 연기력 [MD피플] 7 11.17 1,863
316691 기사/뉴스 [단독] '3대가 독립운동' 오희옥 지사 영면…국내 생존자 4명으로 240 11.17 15,314
316690 기사/뉴스 에어팟보다 월등히 저렴 "가성비 정말 좋다"…다이소 또 '품절 대란' 날까 24 11.17 6,345
316689 기사/뉴스 [단독] "한국만 골든타임 놓쳤다"…'10조 사업' 날린 이유가 4 11.17 4,268
316688 기사/뉴스 [단독] 가사관리사 이어…서울시 마을버스 외국인 기사 추진 194 11.17 24,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