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과자값 100배” 무인점포 합의금 다툼에 난감한 경찰
2,849 24
2024.09.30 08:14
2,849 24

소액 도난 배상액 중재 요구 급증
일부 점주 순찰 민원에도 골머리

 

 

최근 무인점포가 늘어나면서 소액 도난 사고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이를 발견한 점주가 물건값을 수십배로 배상하라고 요구하면서 갈등도 커졌다. 현장 경찰들은 일부 점주들로부터 무인점포 순찰 업무와 도난 배상액 중재까지 과도한 요구를 받고 있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서울 강북구에 사는 초등학생 A군(10)은 지난달 학원을 마친 후 인근 무인점포에 들렀다. A군은 부모 카드로 5000원을 결제하면서 2000원짜리 과자 한 봉지 계산을 빠뜨렸다. 다음날 다시 매장을 찾은 A군에게 점주는 “어제 2000원짜리 물건을 훔쳤으니 20만원을 배상하라”며 CCTV를 내보였다. A군은 실수였다고 해명했지만 점주는 “엄연한 절도이니 배상액을 내야 한다”고 다그쳤다.

 

A군의 부모는 “실수라도 잘못은 맞지만 무려 100배에 달하는 금액을 배상하라는 건 과도하다”고 항의했다. 하지만 점주는 “배상하지 않으면 학교에 알리고, 경찰에도 절도죄로 신고하겠다”고 말했다. 학부모는 점주와 언쟁을 벌이다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배상액이 과도하다며 조정을 시도했고, 결국 A군은 물건값의 10배인 2만원을 물어주게 됐다.

 

당시 출동했던 경찰은 29일 “해당 점포는 같은 사건으로 몇 번이나 신고가 들어왔던 곳”이라며 “이전에는 한 여중생에게 5000원을 계산하지 않았으니 70만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해 결국 5만원을 내는 것으로 중재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무인점포 절도 범죄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21년 3월부터 그해 12월 전국에서 발생한 관련 범죄는 3514건이었다. 2022년엔 6018건으로 늘었다. 지난해는 이보다 배 이상 증가한 1만847건의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무인점포가 늘어난 여파다.

 

경찰 관계자는 “무인점포 신고를 받고 출동하면 대부분이 절도 사건이나 고객이 계산하지 않은 물건에 대한 합의금으로 갈등이 생긴 상황”이라며 “최대 10배 정도로 배상을 제안해 합의를 본다”고 말했다.

 

점주들은 실제 절도가 자주 일어나는 만큼 경찰이 더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강북구의 한 무인매장 업주는 “대부분의 점주는 CCTV로 매장을 수시로 살피고, 방범 업체도 고용하고 있지만 실제 범죄가 발생했을 땐 처벌을 위해 경찰을 부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업주의 지속적인 신고나 요구에 골머리를 앓는 경우도 있다. 다른 경찰관은 “무인점포 업주가 같은 건을 가지고 수십 번 신고할 경우 업주에게도 협박죄 등이 적용될 수 있다고 주의를 준다”며 “일부 점주는 본인 매장 근처를 중심으로 순찰을 돌아달라는 민원도 넣는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727917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스킨1004 💛 ] 해외에서 난리난 화제의 K-클렌징템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라이트 클렌징 오일’ 체험 이벤트! 349 09.27 32,77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28,5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92,2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17,39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757,91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63,6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98,62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48,49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47,7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00,6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2898 이슈 문가영 코오롱스포츠 24FW 광고영상 10:30 3
2512897 기사/뉴스 오스트리아 총선서 ‘나치 계열’ 극우당 승리 10:30 20
2512896 이슈 카카오페이 퀴즈타임 정답 1 10:28 32
2512895 기사/뉴스 '야심작' 애플 비전 프로는 왜 중고시장 애물단지 됐나 [IT+] 1 10:28 83
2512894 유머 어제자 발렌티노 윤아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떠올린 것.jpg 1 10:28 274
2512893 기사/뉴스 봉화 살충제 음독 사건, 피의자 사망에 따라 '공소권 없음' 종결 10:26 335
2512892 이슈 다음달부터 음주운전 방지장치 부착 의무화됨.jpg 24 10:24 1,399
2512891 기사/뉴스 청하, 1년 만 '볼륨을 높여요' 하차..후임 DJ는 "논의 중" [공식입장] 2 10:22 523
2512890 이슈 오퀴즈 10시 정답 6 10:22 134
2512889 이슈 고민시 x 오아이오아이 컬렉션 24 얼리 윈터 화보 10:22 351
2512888 이슈 슈가가 곡에 샘플링했던 존스타운 대학살 사건 교주 짐 존스 연설 관련 설명 20 10:21 925
2512887 기사/뉴스 [속보] 검찰, ‘음주 뺑소니’ 김호중에 징역 3년6개월 구형 23 10:20 1,525
2512886 이슈 24년 8월) 갤럭시 S24, Z6 시리즈, 아이폰 15 시리즈 누적 판매량 1 10:19 352
2512885 기사/뉴스 대출규제 피해간 강남권, 신고가 속출 3 10:19 541
2512884 이슈 오늘자 아이브 장원영 파리 출국 기사사진.jpg 64 10:18 1,963
2512883 기사/뉴스 ‘대세 밴드들의 만남’ 루시·원위 옴니버스 공연 11월 16일 개최 2 10:17 179
2512882 기사/뉴스 배우 이세영,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바나브’ 모델 발탁 2 10:17 506
2512881 이슈 만들어먹는게 금전적으로 개이득인 음식들.jpg 16 10:15 1,635
2512880 이슈 파포토 곽동혁 포토그래퍼님한테 사진 받아서 올린 린가드 10:15 566
2512879 이슈 존맛이라는 인천 '신포과자점' 상투과자 33 10:14 2,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