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판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치열한 타율 1위 경쟁중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루이스 아라에즈가 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아라에즈는 29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타니에 대해 말하더라”라며 오타니와 경쟁에 대해 말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두 선수는 내셔널리그 타율 1, 2위에 올라 있다. 아라에즈가 0.314, 오타니가 0.310 기록했다.
아라에즈는 세 시즌 연속 타율 1위에 도전하고 오타니는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하고 있다. 둘 중 한 명은 이 목표를 이루지 못한다.
일단 아라에즈는 이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잭슨 메릴과 함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팀이 와일드카드 1위를 확정지은 상황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 아라에즈는 마이크 쉴트 감독으로부터 전날 휴식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아라에즈는 “오타니는 다른 존재다. 지금 그가 어덯게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오늘도 대타 출전이 가능하고 내일도 출전 가능할 것이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며 타율 1위 경쟁에 대해 말했다.
후반기 무릎, 손가락 등의 부상과 싸우고 있는 그는 “올해는 내 몸의 여러 문제들과 싸워야했다. 그런 의미에서 (타율 1위는) 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타율 1위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그는 ‘오타니나 다른 경쟁자들의 결과에 따라 출전 여부에 영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나는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 난 경기를 뛸 준비를 할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2년전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애런 저지의 트리플 크라운을 저지했던 그는 이번에는 오타니의 트리플 크라운을 저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는 이에 대한 질문을 받자 웃으면서 “만약 그가 (트리플 크라운을) 해낸다면 그건 그에게 좋은 일이다. 나는 그저 팀의 승리를 위해 작은 도움이라도 주려고 여기에 왔다”고 말했다.
아라에즈는 3년 연속 타율왕에 더해 2년 연속 200안타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안타 하나만 더 치면 기록 달성이 가능하다.
그는 ‘199안타로 시즌을 끝낸다면 절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나도 인간”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지난 LA 원정에서도 강하게 때린 공이 야수에게 잡히기도 했다. 벌써 199안타를 기록했지만, 더 많은 안타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이 야구다. 야구가 그만큼 어렵다”며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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