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까지 개관 예정이었지만, 미리 영업 종료... 공연장으로 탈바꿈 예정
한국 영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지명은 어떤 곳일까. 부산국제영화제로 최근 떠오른 부산광역시를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충무로를 이야기하는 이들이 가장 많을 것이다.
과거 충무로에는 극장도 영화사도 많았다. 국도극장과 스카라극장, 명보극장 등 충무로에는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영화관들이 즐비했다. 그 가운데 1958년 개관해 올해까지, 그야말로 한국 영화사의 중심에 서 있던 대한극장이 있다.
여러 의미가 있던 대한극장이 영업을 종료했다. 9월 30일까지 개관할 예정이었던 대한극장은 8월 중 마지막 상영을 마치고 공연장으로 바뀌기 위한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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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극장은 이제 공연장으로 모습을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제는 필동 거리나 을지로의 음식점, 술집 한편에서 자리한 영화감독, 영화배우들의 사인으로 충무로가 영화의 도시였다는 걸 확인할 수밖에 없다. 그나마 충무로역 지하에는 영화의 흔적이 남아 있다. 대종상영화제를 주최하는 한국영화인총연합회가 충무로역 환승통로에 조성한 '영화의 길'이다.
서울시에서 '시네마테크'를 목표로 하는 서울영화센터를 충무로에 개관해 충무로 영화의 명맥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영화센터 역시 개관 일정이 차일피일 미루어지면서 아쉬움 역시 큰 상황이다. 언제쯤 충무로에서 다시 영화를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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