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지가 입고 있는건 놀랍게도 당의가 아니라 저고리임
임진왜란 전까지만 해도 저고리가 거의 엉덩이까지 내려올만큼 길었다는..
사실 당의는 광해군 이후 시절에나 되어서 처음 등장함
그럼 당의가 없던 조선전기 시절 왕후나 세자빈이 입었던 궁중 의복은?
'적삼'이라고 불리는 코트를 치마저고리 위에 저런식으로 걸치고 다니는게
조선전기 지체 높은 여인들의 궁중 복식
참고로 남자들은 저런 조선전기식 갓을 쓰고 귀걸이까지 하면 조선전기 복식
오늘날 한국인들이 명절날 많이 입기때문에
아마도 가장 익숙한 형태일듯한 20C 한복은
사실 개화기 선교사들에 의해 서양식 드레스같은 형태로 개량된 한복이라고 함
확실히 이때만 해도 머리모양이나 한복 형태나
오늘날 우리가 아는 한복 차림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고려시대 느낌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모습
대왕세종이나 인수대비에서 이런 조선전기 한복 차림을 잘 구현해놓았음
왕과비나 여인천하처럼 정통사극 대명사 작품들에 나오는 이런 한복들은
실제로 조선전기에는 입지 않았던 옷이며
놀랍게도 19세기 구한말 고종 시대에나 처음 등장하는 형태라고 함
(어깨와 가슴에 흉배를 붙인 당의차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