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거나 심지어 권리로 여기는 가해자들이 더 많아졌다. 이들에게 불법 합성물은 그저 일상 속 놀이로 취급될 뿐이다.”
지난 5년간 성착취물을 취급하는 온라인 채팅방 등을 모니터링한 비영리 단체 ‘리셋(ReSET)’은 활동 초기와 비교할 때 달라진 디지털 성범죄 양상을 이렇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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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등학생 운영자도 등장…불법 합성물, 놀이로 취급”
리셋이 활동하는 동안 디지털 성범죄 수법은 더 대담해지고 피해는 더 치명적인 형태로 변했다. 과거엔 몰카(몰래 찍는 사진) 등 모르는 여성을 범죄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엔 ‘지역(서울·인천·대구 등)방’, ‘직업(군인·교사·기자 등)방’처럼 지인의 신상을 토대로 한 범죄가 급증했다는 뜻이다. 특히 10대 등에서 사안의 심각성을 실감하지 못하고 무분별하게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리셋의 한 활동가는 “초등학생이 운영하는 성 착취방도 있고, 중·고교생들이 ‘학교 갈 시간에 성 착취 채팅방 매니저로 경력을 쌓겠다’며 운영하는 법을 알려달라고 호소하는 경우도 봤다”며 “가해자의 연령대가 점점 더 어려지고, 성범죄가 일상이자 놀이가 돼버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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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발전 속도에 비해 인권 의식 부족”
김서원 기자 kim.seowon@joongang.co.kr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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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성인대상 디지털 성범죄에도 위장수사 확대시켜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