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탄식, 조롱, 분노의 운정호수 불꽃축제…“수억원짜리 쥐불놀이 보는 듯”
1,945 2
2024.09.29 14:03
1,945 2
“뭐 이렇게 찔끔찔끔 터져.” “또 불발이다.” “예산을 더 들여서 제대로 하던지, 아예 예산을 쓰지 말든지….”

경기 파주 운정호수공원에서 가장 흔히, 가장 여러 차례 들었던 말들이다. 불꽃 축제를 보겠다고 주말 오후 시간을 투자한 수만 명의 관람객은 “쥐불놀이 수준”의 불꽃놀이를 보면서 탄식과 조롱을 넘어 분노를 쏟아냈다.



하지만 거창한 주제와 달리 행사는 초라하게 마무리됐다. 가장 큰 문제는 장소 선정 오류와 홍보 부족이었다. 불꽃놀이가 열린 곳은 놀이구름 일대다. 호수공원이라고는 하지만 중심부가 아니라 외곽이다. 현장에서 만난 한 지역 주민은 “호수공원 일원에서 (불꽃놀이가) 열린다길래 당연히 호수 쪽에서 진행될 줄 알고 오후 일찍부터 호수 주변에 자리를 잡았다”며 “정작 불꽃놀이와 드론쇼는 뒤통수에서 펼쳐지더라”며 황당해했다.

타 지역민의 혼동은 더했다. 서울 상암동에서 왔다는 한 관람객은 “호수가 아니라 뒷쪽 야산에서 불꽃이 터지더라”며 “불꽃놀이가 아니라 수억원짜리 쥐불놀이 보는 듯했다”고 아쉬워했다.



홍보 부족도 문제였다. 지역 주민조차 어디에서 불꽃놀이가 열리는지, 드론 쇼가 열리는지 알지 못할 정도로 깜깜이 행사로 진행됐다. 한 주민은 “서울 여의도 불꽃축제를 예상하고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낮부터 호수가 잘 보이는 쪽에 자리를 잡고 시간을 보냈다”며 “현장 통제 요원들조차 어느 쪽에서 불꽃쇼와 드론쇼가 진행되는지 모르더라”며분통을 터뜨렸다.

서울신문은 불꽃축제 예산, 장소 선정과 홍보 계획 등에 대한 관람객의 잇따른 불만에 관해 파주시의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지만 담당자와 연결되지 않았다.

글·사진 손원천 선임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483411?ntype=RANKING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스킨1004 💛 ] 해외에서 난리난 화제의 K-클렌징템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라이트 클렌징 오일’ 체험 이벤트! 315 09.27 25,90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19,7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83,6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04,47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744,0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62,64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9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37,1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41,84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94,34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977 기사/뉴스 경찰, 순천 길거리서 10대 여성 살해한 30대 신상정보 공개 심의 8 16:20 1,051
309976 기사/뉴스 22기 옥순, "저러니 미혼모" 악플에 "타인 대하는 자세 미숙했다" 14 16:08 2,540
309975 기사/뉴스 영어 사용 늘리는 독일···영어 사용 제한하는 북유럽 6 15:53 2,156
309974 기사/뉴스 지미 카터 전 대통령 '100세 생일' 맞아 3 15:43 769
309973 기사/뉴스 日 이시바 "아시아판 나토 창설, 美핵무기 공유·반입 검토해야"(종합) 4 15:27 698
309972 기사/뉴스 “김장용 배추 잘 크고 있어…12월에 기후플레이션 대책” 32 15:17 2,610
309971 기사/뉴스 '한이결' 로버트 할리 "제 잘못으로 가족들까지 죄인처럼 살아" 4 15:14 1,433
309970 기사/뉴스 천하람 “국군의날 시가행진에 100억대 예산 투입...올해 중상자만 2명” 23 15:10 1,798
309969 기사/뉴스 워킹? 조깅? 대세는 ‘줍깅’[현장에서] 13 15:09 1,772
309968 기사/뉴스 경상남도, '경력단절 여성'을 '경력보유 여성'으로 바꿔 부른다 84 15:05 9,646
309967 기사/뉴스 삼성전자, AI 탑재한 갤럭시 S24 FE 공개…AI 없는 아이폰과 격돌 15:04 386
309966 기사/뉴스 '조현병' 의사가 수술을?…정신질환 진단받은 의사 연평균 6228명 4 15:00 1,094
309965 기사/뉴스 [단독] ‘4세대 괴물’ 클라씨, 약 2년 공백기 깨고 돌아온다... 11월 컴백 13 14:55 1,290
309964 기사/뉴스 "컵라면 못 먹는다던데 이젠 '뜨아'도 못 마신다니"…결단 내린 '이 항공사' 27 14:47 3,902
309963 기사/뉴스 남성에게 폐가로 끌려간 6살 여아, 비명을 들은 원숭이 무리에게 구조되다 (인도) 48 14:46 4,260
309962 기사/뉴스 삼성, 2025년 일부 Galaxy AI 기능 유료화 가능성 재차 강조 18 14:45 1,292
309961 기사/뉴스 관음증·노출증·소아성애증 '성선호장애' 10명 중 8명 2040대 25 14:43 2,441
309960 기사/뉴스 인류의 기원은 흑인? 7 14:39 1,728
309959 기사/뉴스 한국판 ‘홀로코스트 부정 처벌법’ 만들 때 됐다 14 14:33 1,446
309958 기사/뉴스 휴대전화로 여친 머리 마구 때린 20대…특수상해죄로 '실형' 10 14:18 1,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