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유명 밀크티? 품절 대란 과자?…홍대 거리가 온통 中 브랜드
7,177 48
2024.09.29 13:24
7,177 48

중국 브랜드 직진출·식품 수입량 사례 증가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의 중국 밀크티 브랜드 차백도 매장이 붐비고 있다. 전새날 기자

 


[헤럴드경제=전새날·정석준 기자] “중국 브랜드라는 사실을 굳이 숨기지 않는 것 같아요. 판다 그림부터 (매장) 곳곳에 적힌 중국어까지 온통 중국풍이니까요. 홍대 거리가 점점 작은 중국이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지하철역부터 이어진 홍대 거리 일대에는 중국 프랜차이즈들이 속속 입점하며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99밀크티’, ‘미쉐’ 등 밀크티 브랜드부터 ‘하이디라오’, ‘반티엔야오 카오위’ 같은 마라 전문점까지 다양한 중국 프랜차이즈 매장들을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올해 홍대에 새롭게 깃발을 꽂은 중국 유명 티 브랜드 ‘헤이티(HEY TEA)’ 매장 앞은 끊임없이 밀려드는 고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특히 양손에 면세점 쇼핑백을 든 관광객이 주를 이뤘다. 매장 안에서는 영어부터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가 들렸다.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의 중국 밀크티 전문점 헤이티 매장이 붐비고 있다. 전새날 기자

 


헤이티에서 약 200m 거리에 자리 잡은 중국 밀크티 프랜차이즈 차백도(茶百道). 올해 한국에 상륙한 차백도는 홍대에 서울 내 세 번째 지점을 열었다. 매장 앞은 외부에 마련된 간이 의자까지 주문 대기 고객으로 가득 차 있었다.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근 직장인 B씨는 “중국 프랜차이즈인지 아닌지가 매장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라며 “우리나라 기업들도 해외에 많이 진출해 잘 되고 있는데 중국도 충분히 한국에 매장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함께 매장에 방문한 직장인 C씨는 “(차백도가) 생기기 전에는 공차만 가다가 이제는 여기로만 온다”며 “더 깔끔하고 맛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간 방문했던 대부분의 (중국 밀크티 프랜차이즈) 매장 직원이 중국인이었는데 한국어가 어눌해 소통이 잘 안돼서 답답했다”며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더라도 메뉴를 바꾸려면 직접 대화해야 하는데 쉽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의 중국 마라 전골 전문점 반티엔야오 카오위 매장. 전새날 기자

 


반면 우려를 내비치는 소비자도 있었다. 직장인 조예원(30)씨는 “경기가 좋지 않아서 자영업자들도 폐업하는 곳이 많다고 들었다”며 “한국 브랜드는 점점 사라지고 저렴한 중국 브랜드로 전부 대체되는 것이 아닌지 걱정도 된다”고 털어놨다.

직장인 김수인(31)씨도 “마라나 찻잎 등 중국 식재료를 활용하는 브랜드들은 꺼리게 된다”며 “위생 문제가 있었던 사례를 떠올려보면 중국산 식품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에 유입되고 있는 것은 프랜차이즈뿐만이 아니다. 중국산 쌀과자 수입량은 지난해 5754톤으로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중국산 빵과 라면도 각각 3133톤, 1984톤으로 수입 신기록을 썼다.

수요가 늘면서 대란이 일어난 제품도 있다. 실제로 최근 인기를 끌었던 ‘밀크 클래식 쌀과자’는 웃돈을 주고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해당 제품은 중국 기업 ‘허난 하오이 푸드(Henan Haoyi)’이 만든다. 하지만 겉봉지에는 ‘쌀과자’, ‘입안에서 사르르’ ‘Chef Kim(셰프 킴)’ 등 마치 한국어와 한국인을 연상케 하는 문구가 적혀있다.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의 한 마트에서 판매 중인 중국산 쌀과자 제품. 전새날 기자

대학생 김하은(22)씨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맛있다고 유명한 과자라 구매해 먹어봤다”며 “포장지에 적힌 제조사까지 자세히 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중국 과자인 줄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대학생 정예빈(21)씨도 “탕후루 가게,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 세계 과자점 등을 통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진 것 같다”며 “대부분 값이 저렴하고 맛이 특이해 보여 호기심에 몇 번 먹어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aver.me/xTTDZMcw

 

목록 스크랩 (0)
댓글 4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임지연X추영우 희대의 조선 사기극!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 사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48 11.16 22,11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27,45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32,3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22,80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09,7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53,08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33,53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4 20.05.17 4,815,5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82,89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30,8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4162 이슈 241116 러블리즈 - 어제처럼 굿나잇 & Dear (미공개 신곡) [러블리즈 10주년 콘서트 - 겨울나라의 러블리즈 4] 직캠 1 09:10 58
2554161 이슈 20년 전 오늘 발매♬ TOKIO '自分のために/for you' 09:08 21
2554160 이슈 꼬질이 뽀송해졌움 3 09:04 1,014
2554159 기사/뉴스 “중학생 때 쓰던 가방, ‘이것’ 들어있을 줄이야”…수능 부정행위 처리된 수험생 9 09:00 2,241
2554158 이슈 공식적으로 안내드립니다. 6 09:00 1,314
2554157 이슈 어제자 럽라 콘서트의 관객석 난입 현장.gif 6 08:28 4,153
2554156 유머 @: 1년을 낭비한 걸까? 1 08:27 2,106
2554155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5 08:25 470
2554154 기사/뉴스 '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딸 최초 공개…꿀 뚝뚝 9 08:20 5,571
2554153 정보 샘레이미 스파이더맨의 미쳐버린 디테일들 4 08:20 1,448
2554152 이슈 25년 전 오늘 발매♬ 후쿠야마 마사하루 'HEAVEN/Squall' 3 08:20 245
2554151 유머 트와는 막내들 대하는게 달라 18 08:15 3,233
2554150 이슈 NCT DREAM 재민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3 08:14 728
2554149 유머 이거 맞으면 윙크해봐😆 2 08:11 678
2554148 유머 [펌] 내동생 지피티 16 08:10 2,995
2554147 기사/뉴스 “총소리 좀 나면 어때”…인구소멸 위기 지자체 ‘이것’ 유치에 목숨 건다는데 2 08:08 1,875
2554146 이슈 에코조차 없는 세븐틴 생라이브 영상 30 07:35 2,070
2554145 이슈 직접 동방신기 2명 여론몰이 사주했던 jyj 가족 253 07:20 26,159
2554144 이슈 카리나 인스타: 4살 축하해 에스파들아 12 07:04 2,870
2554143 이슈 21년된 다나 남겨둔 이야기 9 07:03 3,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