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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것이 바로 30년 된 BL 서사 (feat.클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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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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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즈카 세이시로 X 스메라기 스바루

 

도쿄 바빌론 & X 

- CLAMP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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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없이 볼 수 없는 애증서사를 설명하기 위해선 일단 이 3명을 알아야 함

 

세이시로(왼쪽), 스바루(가운데), 호쿠토(오른쪽)

 

세이시로는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수의사

스바루는 유명 음양사 가문 스메라기의 당주

호쿠토는 스바루의 쌍둥이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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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시로는 평소 윗짤처럼 스바루한테 플러팅을 하는 양반임

스바루는 세이시로의 이런 노빠꾸를 부담스러워함

하지만 쌍둥이 누나 호쿠토는 세이시로의 플러팅을 응원해주는 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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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음

 

스바루는 매우 순수하고 착한 성정이라 타인의 감정에 잘 공감하고 위해주지만

정작 삶에 대한 애착이 별로 없고 스스로를 소중히 생각하지 않아서

타인을 위해 자기 목숨도 기꺼이 내줄 애임

 

호쿠토는 스바루가 다른 사람을 위해 원치도 않는 음양사 일을 무리하게 하다 결국 망가져버리는게 아닐까 싶은 불안감을 갖고 있었음

그래서 스바루한테 소중한 존재가 생긴다면 지금보다 좀 더 스스로를 돌보고 삶에 애착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싶었던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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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시로의 사랑을 응원해주는 한편

세이시로가 마냥 착한 인간은 아니란걸 내심 알고 있었던 호쿠토

 

스바루가 세이시로의 마음을 받아줘서 둘이 잘 된다해도

만약 세이시로가 스바루를 배신하는 일이 일어나면

스바루 성격상 그땐 정말 손 쓸 수 없을만큼 망가질거란 것도 알고 있었음

 

그럼에도 이 위험한 도박을 한 건

남을 위해서만 사는 스바루의 현상태가 너무 위태로워보였으니까

그리고 세이시로의 똥차력이 설마 그 정도일 줄은 몰랐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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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세이시로는 스바루가 음양사 일을 하다가 위험에 처하면 몰래 구해주고

어른스럽게 스바루의 고민에 조언도 해주며

점점 스바루의 마음 속에 소중한 존재로 자리잡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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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장기이식이 필요한 아이 때문에 이성 잃은 애기엄마가 스바루의 장기를 탐내고 달려드는데

세이시로가 이를 막아서던 중 그만 한 쪽 눈을 실명해버리는 사고가 발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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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스바루는 세이시로가 자기 맘 속에 얼마나 큰 존재로 자리잡혀있었는지 확인하게 되고

자길 구하려다 한 쪽 눈 잃은 세이시로를 자기가 평생 책임질거라 결심하며

세이시로한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러 찾아감

 

하지만 그런 스바루를 기다리고 있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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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가 좋다고 플러팅해대던 인상 좋은 수의사 세이시로가 아닌

주술로 살인하고 다니는 암살집단 사쿠라즈카모리 세이시로였음

 

 

사건의 내막은 이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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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즈카 가문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손에 죽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이라는 괴이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음

세이시로 엄마가 그러했고 세이시로 엄마는 이 사고방식대로 사랑하는 세이시로의 손에 죽음을 맞이했음

 

싸이코패스 세이시로는 과연 자기한테도 사랑하는 사람이 생길지

그리고 엄마처럼 그 사람 손에 죽는 행운(..)을 얻게 될 지 궁금해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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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뒤를 이어 사쿠라즈카의 당주가 된 세이시로는 첫 가문 일(청부살인)을 수행하던 중 당시 9살이던 스바루를 만남

원래 사쿠라즈카모리의 살인현장을 목격한 자는 전부 제거하는게 가문의 룰이라 세이시로는 스바루를 죽이려고 함

 

죽이기 전 분위기 잡기용으로 내뱉은 세이시로의 대사

 

“벚꽃을 좋아하십니까?

벚꽃이 매년 이렇게 아름답게 피는건 그 아래에 시체가 묻혀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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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시로의 말에 저렇게 되묻는 스바루

타인의 괴로움엔 전혀 관심없는 싸패 세이시로 입장에서 스바루의 저 한마디는 꽤나 신선하게 다가왔음

결국 맘을 바꿔 스바루를 살려주는 대신 '내기' 하나를 하자고 하는 세이시로

 

* 현장 목격자를 이대로 살려보낼 순 없으니 대신 날 목격한 기억을 지우겠다

* 향후 또 우리가 재회하게 된다면 내가 널 좋아하려고 1년 동안 노력해보겠다

* 1년 지나도 니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그땐 널 죽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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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스바루의 손등에 사쿠라즈카모리의 표식을 새긴 뒤 돌려보냄

 

세이시로는 스바루의 순수한 마음이 자기같은 싸패도 바꿔줄까 하는 호기심과

만약 스바루가 내기에서 이겨서 자기가 스바루를 좋아하게 된다면 엄마처럼 자기도 사랑하는 사람 손에 죽을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했던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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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에 새겨놓은 표식 덕분에 몇 년 뒤 스바루와 쉽게 재회할 수 있었고

세이시로는 정말 1년 동안 스바루 곁에서 스바루를 좋아해보려고 부단히 노력해봄

하지만 도저히 좋아지지 않아서 결국 내기는 세이시로의 승

 

야속하게도 스바루가 세이시로를 향한 마음을 깨닫고 고백하러 간 날이 딱 둘이 재회한 지 1년째 되는 날, 즉 내기가 종료되는 날이었음

세이시로는 자기가 내기에서 이겼다며 약속대로 스바루를 죽이려하지만 스바루 할머니의 방해로 결국 미수로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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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 당한 스바루는 마음의 문을 완전히 닫고 거의 식물인간이 됨

호쿠토는 스바루가 망가진게 전부 자기 잘못이라며 스바루 대신 세이시로와 담판을 지으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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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쿠토는 목숨을 담보로 자기만 걸 수 있는 주술을 세이시로에게 걸어놓음

 

-만약 날 죽이기 위해 사용한 기술을 스바루한테도 똑같이 사용한다면 당신이 오히려 역공 당할거다

죽고 싶은게 아닌 이상 당신은 스바루한테 이 기술을 안 쓸 것이고 그럼 스바루도 죽을 일 없겠지

 

부디 내 주술이 발동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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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쿠토의 죽음으로 스바루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더 강해져서 세이시로한테 복수하겠다는 목표를 위해 다시 삶을 살기 시작함

세이시로처럼 담배를 피면 자기도 강해지지 않을까 해서 담배도 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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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후 드디어 찾아헤매던 세이시로와 만났는데

세이시로 놈.. 스바루가 담배피던말던 언제부터 신경썼다고 남 건강 걱정질..

 

스바루가 다른 남자랑 싸우다가 눈 한 쪽 실명했는데

굳이 그 광경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가 스바루 입원한 병원 근처에서 어슬렁댐..

 

급기야 소중한 사람의 모습으로 오버랩 된다는 인간한테서 스바루를 오버랩하게 되는 세이시로..

(  ͡° ͜ʖ ͡°)ㅎ..

 

스바루가 자기한테 소중한 사람이란걸 그제서야 깨달은 등신똥차싸패

 

Q. 마음 자각한 세이시로가 앞으로 할 일은 뭔가요?

A. 사랑하는 사람 손에 죽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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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실행에 들어감

 

호쿠토의 주술 때문에

특정 기술로 스바루를 죽이려들면 되려 자기가 역공 당할거라는거 뻔히 알면서 일부러 그 기술로 스바루를 공격해 결국 역공 당해서 죽음

그냥 스바루 손을 빌려 자살한거나 다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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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장면

 

“스바루군, 나는 당신을..”

 

저 말을 남기고 죽는 세이시로

세이시로는 자기가 스바루의 쌍둥이 누나를 죽이고 스바루의 인생을 망쳐놨으니

당연히 스바루가 자길 죽이고 싶어할거라 생각해서 그 바람 이루어주는 겸 자기 바람(사랑하는 사람 손에 죽는거)도 이루고 간건데

사실 스바루는 세이시로를 죽이고 싶어하지 않았음

 

아무리 배신당하고 혈육이 살해당해도 거둬지지 않던 세이시로를 향한 사랑

머리로는 죽여야 마땅하다는 걸 알지만 마음이 도저히 허락해주지 않은 징한 애증의 감정

이럴 바에야 그냥 세이시로 눈에 거슬릴만큼 강해져서 세이시로가 다시 자길 죽이러와주길 바란거였음

그럼 세이시로 인생에 그나마 그나~마 기억에 남는 존재로 남겠지 싶어서

 

근데 등신똥차싸패 세이시로는 이걸 죽기 직전까지 눈치 못 채고 스바루만 남겨둔 채 떠나버림

사쿠라즈카 가문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 손에 죽는걸 가장 큰 행복이라 여긴다는 사실도 스바루는 1도 모름

9년 전 뒤통수를 워낙 크게 맞았어서 만약 세이시로가 죽기 직전 스바루한테 한 말이 고백이었다해도 스바루는 그게 진짠지 확신을 못하고 의심함

이걸로 충분히 이기적인 자기만족 및 배려없는 자살인데 세이시로의 환장스러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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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가 외간남자(ㅋㅋ)의 손에 한 쪽 눈 실명한걸 두고두고 맘에 뒀던 쫌생이 세이시로

이미 스바루=내꺼 라는 인식이 있어서 지가 스바루 손등에 남긴 표식은 어차피 내꺼 내가 침 발라놓은거니까 상관없지만

나 말고 다른 남자가 스바루 몸에 영구적인 표식 남긴 건 참을 수가 없었음

다른 남자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자기 눈 한 짝을 스바루에게 남기고 감

엄청난 소유욕..

 

참고로 스바루의 가문 스메라기는 세이시로 가문 사쿠라즈카랑 서로 대척점에 있음

스바루는 세이시로의 눈을 이식받는 순간 사쿠라즈카모리의 힘을 물려받고 그걸 계승한다는걸 알고 있었는데도 이식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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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시로의 뒤를 이어 사쿠라즈카의 당주가 된 스바루

(사쿠라즈카로 입적한거니까 결혼한거나 다름없다는 열도팬의 엄청난 해석이 있음..)

 

이제 스바루는 맘대로 죽지도 못함

자기가 죽어버리면 신체의 일부(한 쪽 눈)가 된 세이시로까지 죽어버리니까 죽을 수가 없음

 

결과적으로 보면

 

스바루 : 세이시로한테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다 (CLEAR!)

호쿠토 : 스바루가 죽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 (CLEAR!)

세이시로 : 사랑하는 사람 손에 죽고 싶다 (CLEAR!)

 

세 사람의 소원이 모두 이루어진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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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죠..?

소원 다 이루어졌는데.. 근데 이건 아닌거 같은게..

이게 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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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램프의 다른 작품 츠바사 크로니클에도 이 두 사람이 등장하긴 하는데(패러렐 개념)

여기서는 도쿄바빌론 때랑 관계성이 역전돼서 뱀파이어 스바루를 헌터 세이시로가 쫓고 있음

문제는 둘이 본편에서 한번도 안 만나고 끝남ㅎ

대체 과거에 뭔 일이 있었길래 세이시로가 스바루 쫓아다니는건지 자세히 알고 싶지만 아마 클램프가 안 풀어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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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맛있게 설정하질 말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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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와 그 사람과 나.

 

셋이서 카페에 가면

주문은 항상 카페오레 2개와 블랙 커피 하나.

 

음료를 갖다주는 점원은 언제나 나와 누나에게 카페오레를,

그 사람 앞에는 블랙 커피를 놓았다.

 

그럼 웃으면서 누나와 그 사람이 서로의 음료를 교환하는 것까지가 하나의 패턴.

그걸 지켜보는 게 난 정말 즐거웠다.

 

하지만

 

그 사람이 사실은 커피를 어떤 식으로 마시는 걸 좋아하는지

그런 작은 것들조차 난 지금도 모른다.

 

 

출처. CLAMP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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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 어쩌다 그런 놈을 사랑해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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