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4살 딸엔 티파니 목걸이, 10대 아들엔 몽클레어 패딩”… 외신, 韓 육아과소비 주목
5,996 37
2024.09.29 10:51
5,996 37
한국의 부모들이 어린 자녀에게 각종 명품 옷, 장신구 등을 구매해 입히는 현상에 대해 외신이 주목했다.

25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경기도 화성 동탄에 거주하는 38세 여성 김모씨의 일화를 소개하며 자녀들에게 사치품을 입히는 한국 부모들의 사례를 집중 조명했다. 김씨는 “4세 딸을 위해 티파니에서 78만 원짜리 은목걸이를 사고, 18개월 된 딸을 위해 38만 원짜리 골든구스 신발을 샀다”고 말했다. 김씨는 최근에도 아이들을 위해 몽클레어 재킷과 셔츠, 버버리 원피스와 바지, 펜디 신발 등도 구매했다.

일러스트=챗GPT 달리3


FT는 “세계은행(WB)에 따르면 한국은 출산율이 가장 낮은 나라로, 한국인들이 점점 더 부유해지고 있지만 자녀 숫자는 적기 때문에 자녀용 사치품에 돈을 쓰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로모니터의 뷰티·패션 컨설턴트인 리사 홍은 FT에 “한국의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어린이를 위한 명품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인들은 과시하기를 좋아한다. 많은 가정은 아이가 한 명뿐이기 때문에 최고급 품목을 선택하며 첫 명품 소비 연령을 낮춘다”고 말했다.

홍씨에 따르면, 1인당 지출을 기준으로 할 때 한국 아동용 명품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5% 넘게 성장했다. 이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빠른 성장 속도다.

FT는 한 명품업체의 한국지사 대표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한국 사회는 경쟁이 치열하고, 사람들은 눈에 띄고 싶어 한다. 사치품은 이들을 위한 좋은 도구”라며 “몽클레어 겨울 패딩은 10대 청소년의 교복이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FT는 어린이들이 사치품에 익숙해지는 현상이 아이들을 버릇없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사업가 엄씨는 FT 인터뷰에서 17세 딸이 사치품에 집착할까봐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딸이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 할아버지로부터 비싼 물건을 선물 받았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딸은 생일에 80만원짜리 운동화를 선물로 받았다. 엄씨는 “아이가 사치품에 너무 익숙해져서 나중에 이런 사치스러운 소비를 감당할 만큼의 직장을 구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1007780?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임지연X추영우 희대의 조선 사기극!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 사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48 11.16 23,60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28,99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33,29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24,82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12,8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54,09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35,66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4 20.05.17 4,816,52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82,89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33,97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6650 기사/뉴스 '조커' 김남길·'할리 퀸' 비비, 일냈다.. 최고 15.9% [열혈사제2] 10:39 86
316649 기사/뉴스 [POP이슈]女 BJ에 8억 뜯긴 김준수, "부당 구설수" 호소 속..'알라딘' 프리뷰 첫공 10:38 143
316648 기사/뉴스 '테디 걸그룹' MEOVV, 더 강해진 'BODY' 보여준다 10:38 56
316647 기사/뉴스 女 BJ에 8억 내준 김준수, 논란 속 `알라딘 프리뷰` 첫공…"불법 행위 없어" 33 10:15 3,219
316646 기사/뉴스 '나혼자산다'·'금쪽이' 이제 이 나라에선 못 본다는데…"방송하면 벌금 7000만원" 44 10:08 7,535
316645 기사/뉴스 트럼프 시대, 돈 움직인다…예금 헐고 마통 받아 美 주식·코인 6 09:53 1,219
316644 기사/뉴스 송승헌, 신사역 스벅 건물주…바로 뒤 상가도 매입, 678억 차익 5 09:50 1,897
316643 기사/뉴스 월평균 소득 315만원…생활비로 40% 지출[한국의 1인가구] 3 09:39 1,706
316642 기사/뉴스 “중학생 때 쓰던 가방, ‘이것’ 들어있을 줄이야”…수능 부정행위 처리된 수험생 24 09:00 8,844
316641 기사/뉴스 '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딸 최초 공개…꿀 뚝뚝 12 08:20 9,713
316640 기사/뉴스 “총소리 좀 나면 어때”…인구소멸 위기 지자체 ‘이것’ 유치에 목숨 건다는데 2 08:08 3,854
316639 기사/뉴스 올해 한국·일본 오간 항공기 승객 2천만명 돌파…역대 최다 9 06:43 1,944
316638 기사/뉴스 일본, 법정 정년보다 ‘고용 연장’ 초점 [정년 연장 성공 조건] 06:39 1,437
316637 기사/뉴스 부부인 척 찾아와 매물투어…2030 임장크루에 중개사 속앓이 29 05:45 8,628
316636 기사/뉴스 “오지마!” 불까지 붙였던 그 나라 중심부에…“242평 매장 열겠다” 어디? 6 05:41 4,620
316635 기사/뉴스 [굿바이★'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용두용미의 좋은 예… 한석규, 연기대상 수상 초읽기 14 04:15 3,079
316634 기사/뉴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한국노래 3위 아이유 ‘좋은 날’, 2위 H.O.T. ‘캔디’, 1위는 26 01:08 6,731
316633 기사/뉴스 이름의 유래는 「란마 1/2」, 작은 자웅동체 신종 갑각류 12 00:13 3,038
316632 기사/뉴스 소아 백혈병 치료법 확립…급성 림프구성, 5년 생존율 94% 도쿄대 등 12 00:06 2,237
316631 기사/뉴스 유명 유튜버 10억 벌고도…“세금 0원” 결국 터질게 터졌다 199 11.16 68,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