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브레이커란?
페넌트레이스식 리그에서 승무패, 승률이 동률인 복수 팀이 발생했는데 이때 순위의 상하를 가리기 위해 기준이 되는 제도
-> 대충 누가 더 높은 순위인지 가리는 제도라고 보면 됨
암튼 그 타이브레이커 중에 순위결정전이라고 딱 한 경기, 단판승부를 통해 순위를 결정짓는 제도가 있음
1986년도에 OB 베어스와 해태 타이거즈가 공동 1위를 하여 3전 2선승제로 후기 리그 우승을 가렸고 이후 1989년도부터 단일 리그 통합과 계단식 플레이오프 도입으로 타이브레이커를 폐지하고 승자승(팀간 맞대결 전적)으로 가렸음
그러다가 2020년부터 타이브레이커가 부활하게 됨
그럼 왜 이 제도가 부활하게 된걸까?
때는 2019년 9월 28일
당시 SK와이번스는 9경기차로 1위를 달리고 있던걸 순식간에 2위인 두산베어스에게 빼앗길 위기에 처하게되고 두 팀의 경기차는 고작 1경기차로 접어들게됨
두 팀간의 경기차가 1경기차로 접어든 날이라 SK와이번스는 이 경기를 잡는게 중요했고
두산베어스도 공동1위를 하면 승자승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커져서 똑같이 이기는게 중요했음
(두산베어스가 SK와이번스보다 상대전적이 좋았던것)
SK와이번스는 그날 대구에서 삼성라이온즈를 만나게 되는데 역전에 역전에 역전을 하고 연장전까지 돌입하는 초접전 경기를 하게됨
그리고 10회말
삼성라이온즈의 이학주 선수가 SK와이번스의 정영일 선수를 상대로 끝내기 투런을 장식함
그로 인해 두산베어스와 공동1위로 향하게 되고, 매직넘버도 두산베어스에게 넘어감
(그날 두산베어스는 이김)
-> SK와이번스가 남은 두 경기를 이겼지만 똑같이 계속 이긴 두산베어스가 결국 승률 동률 승자승에 의해 2019년 정규시즌 우승하게 됨
그리고 이일이 있은후 1,2위 승률이 같을시 승자승이 아닌 상대전적과 상관없이 1위결정전 타이브레이크를 하기로 규정이 바뀜
야구팬들 사이에서 "144경기 장기 레이스에서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올린 팀들의 순위를 상대전적으로 가리는 건 너무 불합리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
그래서 니들 맘 잘 알겠다 그럼 타이브레이커 부활 땅땅!시킴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2년뒤 2021년
2년전과 같이 1,2위승률이 같았고
결국 다음날 1위결정전 타이브레이커가 열리게됨
그리고 결과
1대0의 스코어가 나오는 고품격투수전경기가 나옴
결국 이 경기에서 승리한 KT위즈는 2021년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게됨
(만약에 타이브레이커가 부활이 안되었다면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삼성라이온즈가 우승이었음)
아무튼 그렇게 끝난 1위결정전 타이브레이커를 재밌게봤었던건지
2022년부터 5위결정전 타이브레이커도 신설이 됨
그리고 2024년, 정규시즌이 거의 끝나가는 지금
5위 KT위즈와 6위 SSG랜더스가 0.5경기차로 팽팽한 가을야구 막차, 5위 순위싸움이 벌어짐
현상황 상 SSG랜더스가 한 경기 남았는데 그 경기를 이긴다면 두 팀은 5위결정전, 타이브레이커를 하게되고 그 경기를 지게 된다면 5위는 KT위즈가 차지함
어쩌면 타이브레이커를 한 번 경험한 KT위즈와 타이브레이커가 부활하게된 계기를 만들어준 SSG랜더스(구
SK와이번스)가 5위결정전 타이브레이커를 경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짐
하여튼 그래서 저 끝내기 경기 하나로 인해 지금까지 이런 살떨리는 순위싸움이 만들어지게됨….
완전 스노우볼 대박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