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도심 한복판에서 흉기를 휘둘러 여고생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피해자에게 죄송하다면서도 술을 많이 마셔 범행 당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박 모 씨/여고생 살해 피의자]
그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증거가 다 나왔기 때문에 부인은 하지 않습니다."
박 씨는 소주 4병을 마신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는 그젯밤, 전남 순천의 한 대로변에서 한번도 본 적이 없는 18살 남 모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온라인에서 박 씨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박 씨가 운영하는 식당에 시민들이 찾아와 계란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사건 발생 장소에는 시민들의 추모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박 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세영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76920?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