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는 어머니가 최근 몸이 편찮으셨다면서 "근데 효녀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런 부분에 있어서 크게 생각 안 하려고 한다. 인생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평상시에 엄마랑 시간 많이 보내고 전화도 자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어느 날 헤어지는 시간이 오잖아요?"라며 어머니와의 이별을 떠올리다 눈물을 쏟았고 "엄마라는 단어가 참... 전 할 만큼 했고 엄마와 세상의 인연은 충분했다 생각할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최근 부친상을 당한 오은영 박사는 "아버지를 떠나보낸 지 두 달이 조금 넘었는데 매일 보고 싶다. 돌아가셨다는 말을 들으니 이제는 만질 수도 아버지라도 부를 수도 없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김희애 씨 어머니는 건강하시니까 엄마라고 많이 부르시라. 머리도 쓰다듬어드리고 손도 잡아드려라. 저는 너무 아쉬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희애는 다시 미소를 찾으며 "아버지가 10년 전에 돌아가셨다. 저는 엄마의 남편이자 가장 친한 친구이자 딸이다. 그 이후를 상상하고 싶지도 않고 상상도 안 된다. 그때가 되면 오히려 담담하게 엄마 우리 잘 살았다고 인사할 수 있지 않을까, 철없는 생각을 해봤다"라고 말했다.
이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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