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배추 16톤 국내 반입…이르면 29일부터 시장 공급
가을 배추도 출하대기…"10월 중하순부터 가격 안정 전망"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천정부지 치솟은 배춧값이 언제쯤 제자리를 찾을까.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김장철이 본격화하는 10월 중하순부터 수급이 원활해지며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이때까지 중국산 배추 초도물량 16톤 수입을 시작으로, 수급상황에 따라 수입을 확대하며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상품(포기) 평균 소매가는 9963원으로, 전월(7133원)보다 39.6% 오르면서 1만원대에 육박했다. 전년(6193원) 대비 상승률은 60.8%에 달한다.
지난 19일 이후 9000원대 올라선 배춧값은 연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시중 마트에선 한때 포기당 2만 원이 넘는 배추가 출현하는 등 가파른 배춧값 상승에 정부는 중국산 배추 16톤을 국내에 긴급 수혈하며 수급 지원에 나섰다.지난 26일 국내 반입된 중국산 배추는 현재 비축 시설에 보관 중이다. 농식품부는 해당 물량을 보낼 공급처를 검토 중인데, 소매보다는 전국 주요 도매시장이나 유통업체 등에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산 배추는 이르면 29일 이후나 시장에 풀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배추가 시장에 공급되면 치솟고 있는 배춧값은 다소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기온 하락과 함께 생육이 다소 회복되면서 소매가격과 달리 도매가격(상품)은 내림세로 전환되고 있다. 9월 중순 포기당 9537원이던 배춧값은 23일 기준 1만1895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24일 8380원, 25일 8184원, 26일 6640원으로 내렸다.
소비자들의 관심은 당장 10월 말부터 11월 중순에 이르는 김장 시기에 배춧값이 제자리를 찾느냐다. 정부당국과 전문가들의 견해는 대체로 김장철까지는 가격이 정상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주말(9.19~21일) 배추 최대 주산지인 해남에 내린 집중호우로 작황에 문제가 발생했지만, 생산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어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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