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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5만7000원→1900원…‘귀족 과일’의 날개없는 추락 [일상톡톡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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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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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강자 ‘캠벨얼리’ 수요 살아나…캠벨 비중 3년만에 30%대 회복
샤인머스캣 재배 물량 급증…품질관리 전처럼 제대로 안된다는 지적도


이른바 ‘과일의 여왕’이라 칭송받던 샤인머스캣이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다.
 
‘포도계 에르메스’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던 샤인머스켓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과일로 추락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전통적 강자였던 ‘캠벨얼리(캠벨)’를 찾는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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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국내 대표 대형마트인 이마트 통계를 보면, 올해 7월1일부터 8월20일까지 포도 매출액에서 캠벨이 차지하는 비중은 36.0%였다. 3년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반면 샤인머스켓의 비중은 50.6%로 지난해보다 2.3%포인트 하락하며 처음으로 축소됐다.
 
28일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중국으로 수출한 포도는 138만달러(약18억4000만원)어치로 전년(273만달러)보다 49% 감소했다.
 
한국의 대중 포도 수출액은 2017년까지만 해도 10만달러가 되지 않았다가 2018년 162만달러로 1년 새 16배 이상으로 불어났고 2021년 834만달러(약 111억원)로 정점을 찍었다.
 
2021년과 비교하면 불과 2년 만에 포도 수출액이 6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한국이 수출하는 포도 전체에서 샤인머스캣 비중은 지난해 기준 91%로 대부분이다.
 
중국에서 한국산 샤인머스캣은 중국산보다 가격이 몇 배 높아도 높은 품질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중국에서도 프리미엄 등급과 1등급 품질의 샤인머스캣을 재배하는 농가가 늘면서 한국산은 중국산에 빠르게 밀려나고 있다.


샤인머스캣 재배 면적은 지난해 기준 120만 묘(약 800㎢)로 2013년 대비 60배로 늘었다. 이는 한국의 10배가 넘는다.
 
중국에서 샤인머스캣은 몇 년 전만 해도 '귀족 과일'로 불리면서 가격이 1근(500g)당 300위안(약 5만7000원)에 달했지만,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후 최근 10위안(약 1900원)을 밑도는 수준까지 급락했다.
 
소비 위축도 한국산 샤인머스캣의 수요가 줄어든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국산 샤인머스캣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22%에서 지난해 3%로 쪼그라들었다.
 
다만 한국의 전체 포도 수출 금액은 2021년 386만달러에서 2022년 343만달러로 줄었다가 지난해 461만달러로 다시 증가했다.
 
대만이 중국의 빈자리를 메우면서 홍콩과 베트남을 제치고 한국산 샤인머스캣의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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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한 한국산 포도는 지난해 1068만달러(약 143억원)로 1000만달러를 넘어섰다. 2021년만 해도 51만달러였으나 2년 만에 20배로 폭증했다. 같은 기간 한국산 포도 수출액에서 대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1.4%에서 24%로 높아졌다.
 
한국산 샤인머스캣은 동남아 시장에서 일본산, 중국산과 경쟁하고 있다. 국산의 가격은 일본산과 중국산의 중간이다.
 
샤인머스캣 수출을 확대하려면 품질을 향상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 견해다.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도 샤인머스캣 재배가 늘어나면서 당도가 떨어지고 껍질도 질기다는 불만이 많은 상황이다.
 
샤인머스캣은 비교적 재배하기 편한 품종이라 초보들도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다. 재배 물량이 급증하다 보니 전처럼 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부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여름 폭염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고온이면 알 크기가 전반적으로 작아지지만, 당도는 일찍 올라오다 보니 수확 시기를 늦출 수 없어 출하를 하게 된 점도 품질 불만의 또 다른 이유라는 분석이다.


https://naver.me/5tJSPA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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